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철강왕’ 박태준이 남긴 숱한 에피소드
입력 2011.12.13 (20:21) 연합뉴스
13일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포철신화'를 일구면서 숱한 에피소드를 남겼다.

1978년 중국의 최고 실력자였던 덩샤오핑이 일본의 기미츠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나야마 요시히로(稻山嘉寬) 당시 신일본제철 회장에게 "중국에도 포항제철과 같은 제철소를 지어달라"고 했다가 "중국에는 박태준이 없지 않느냐"는 대답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제철소 건설과정의 일화들도 많다.

1977년 3기 설비가 공기지연으로 고전하고 있을 때 발전 송풍 설비 구조물 공사에서 부실이 발견되자 이를 모두 폭파했던 일화는 고인의 완벽주의를 보여준다.

당시 공사가 80% 정도 진행된 상태였지만 고인은 건설현장 책임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이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면서 불량시공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다.

1983년 광양제철소 호안공사 때에는 감사팀 직원들에게 스쿠버 장비를 갖추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바닷속으로 들어가 호안의 돌을 일일이 확인해 불량시공을 점검하도록 했다.

1972년 6월 제강공장의 철구조물에 대형볼트가 헐겁게 조여진 것이 발견되자 즉시 간부들을 모아 24만 개의 볼트를 일일이 확인하고 덜 조여진 400개의 볼트에 흰 분필을 칠하도록 한 일화도 전해진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목욕론' 역시 고인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그는 "깨끗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은 정리, 정돈, 청소의 습성이 생겨서 안전, 예방 의식이 높아지고 최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청결한 주변관리를 주문했다.

이 때문에 포철은 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현장에 샤워시설을 완비했다.
  • ‘철강왕’ 박태준이 남긴 숱한 에피소드
    • 입력 2011-12-13 20:21:19
    연합뉴스
13일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포철신화'를 일구면서 숱한 에피소드를 남겼다.

1978년 중국의 최고 실력자였던 덩샤오핑이 일본의 기미츠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나야마 요시히로(稻山嘉寬) 당시 신일본제철 회장에게 "중국에도 포항제철과 같은 제철소를 지어달라"고 했다가 "중국에는 박태준이 없지 않느냐"는 대답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제철소 건설과정의 일화들도 많다.

1977년 3기 설비가 공기지연으로 고전하고 있을 때 발전 송풍 설비 구조물 공사에서 부실이 발견되자 이를 모두 폭파했던 일화는 고인의 완벽주의를 보여준다.

당시 공사가 80% 정도 진행된 상태였지만 고인은 건설현장 책임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이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면서 불량시공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다.

1983년 광양제철소 호안공사 때에는 감사팀 직원들에게 스쿠버 장비를 갖추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바닷속으로 들어가 호안의 돌을 일일이 확인해 불량시공을 점검하도록 했다.

1972년 6월 제강공장의 철구조물에 대형볼트가 헐겁게 조여진 것이 발견되자 즉시 간부들을 모아 24만 개의 볼트를 일일이 확인하고 덜 조여진 400개의 볼트에 흰 분필을 칠하도록 한 일화도 전해진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목욕론' 역시 고인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그는 "깨끗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은 정리, 정돈, 청소의 습성이 생겨서 안전, 예방 의식이 높아지고 최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청결한 주변관리를 주문했다.

이 때문에 포철은 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현장에 샤워시설을 완비했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