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18점 강타…레프트 ‘합격점’

입력 2011.12.13 (21:18) 수정 2011.12.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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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레프트로 전향한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박정아(18)가 GS칼텍스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레프트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정아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8점을 올리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5승7패를 거둬 승점 16을 쌓은 기업은행은 흥국생명(5승5패·15점)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박정아는 레프트와 센터가 모두 가능한 공격수로 기업은행에서 센터로 활약하다 지난 10일 현대건설전부터 레프트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여자배구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레프트로 뛰었으나 수비 부담 때문에 평소 센터로 뛰는 것을 더 편안히 느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센터를 하고 싶어하는 박정아의 뜻을 받아들여 그동안 박정아를 센터로 뛰게 하면서 안정이 되면 레프트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김희진이 부진할 경우 투입될 수 있는 정다은과 지정희가 각각 높이와 부상 문제로 제 역할을 할 수가 없어 박정아를 레프트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행히 박정아는 지난 현대건설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18점을 수확했고 이날도 블로킹 1점과 서브 2점을 포함해 18점을 거둬 레프트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리시브는 10번 중 9번을 정확히 받아쳤고 디그에서는 12번을 모두 잡아내 수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박정아는 특히 삼각편대의 한 축인 김희진이 복근 부상을 입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용병 알레시아 리귤릭(40점)을 도와 경기를 이끌며 이날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철 감독은 "정아가 레프트로서 제 역할을 잘 해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레프트로 기용하되 센터로도 잠깐씩 쓰려고 한다"고 칭찬했다.

박정아는 "센터는 속공이 어렵지만 레프트는 캐치 부담이 커서 센터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어서 이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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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아, 18점 강타…레프트 ‘합격점’
    • 입력 2011-12-13 21:18:01
    • 수정2011-12-13 21:20:35
    연합뉴스
센터에서 레프트로 전향한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박정아(18)가 GS칼텍스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레프트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정아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8점을 올리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5승7패를 거둬 승점 16을 쌓은 기업은행은 흥국생명(5승5패·15점)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박정아는 레프트와 센터가 모두 가능한 공격수로 기업은행에서 센터로 활약하다 지난 10일 현대건설전부터 레프트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여자배구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레프트로 뛰었으나 수비 부담 때문에 평소 센터로 뛰는 것을 더 편안히 느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센터를 하고 싶어하는 박정아의 뜻을 받아들여 그동안 박정아를 센터로 뛰게 하면서 안정이 되면 레프트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김희진이 부진할 경우 투입될 수 있는 정다은과 지정희가 각각 높이와 부상 문제로 제 역할을 할 수가 없어 박정아를 레프트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행히 박정아는 지난 현대건설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18점을 수확했고 이날도 블로킹 1점과 서브 2점을 포함해 18점을 거둬 레프트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리시브는 10번 중 9번을 정확히 받아쳤고 디그에서는 12번을 모두 잡아내 수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박정아는 특히 삼각편대의 한 축인 김희진이 복근 부상을 입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용병 알레시아 리귤릭(40점)을 도와 경기를 이끌며 이날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철 감독은 "정아가 레프트로서 제 역할을 잘 해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레프트로 기용하되 센터로도 잠깐씩 쓰려고 한다"고 칭찬했다. 박정아는 "센터는 속공이 어렵지만 레프트는 캐치 부담이 커서 센터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어서 이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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