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되살아난 태안 갯벌, 참굴을 품다

입력 2011.12.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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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겪었던 태안 갯벌에서 환경에 민감한 참굴이 자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갯벌이 되살아난 상징이라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밀려오는 검은 파도.

고왔던 백사장도... 투명하게 비치던 물 속과 삶의 터전까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던 태안.

그야말로 절망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까만 숯덩이처럼 (기름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냄새가 2년이 지나도 가시질 않았어요."

하지만 4년의 세월 뒤에 갯벌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완연히 되살아났습니다.

올해 처음 조성된 10ha의 양식장은 싱싱한 참굴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갯벌에서 갯벌 참굴 양식이 한창입니다.

특히 이곳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수온이 적당해 참굴 양식의 최적지로 꼽힙니다.

밀물과 썰물 때 바닷물에 잠겼다,나왔다 하면서 살을 키우는 수평망식 양식 굴은 맛과 향이 짙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건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도, 일단 드셔봐야 아실겁니다"

수출 전망도 밝아, 2013년까지 양식장 50ha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태안이 갯벌 참굴 양식 성공하게 되면 전국적인 메카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첫 수확은 내년 6월.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 태안 어민들의 희망이 다시 숨 쉬는 갯벌과 함께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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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유출’ 되살아난 태안 갯벌, 참굴을 품다
    • 입력 2011-12-14 2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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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겪었던 태안 갯벌에서 환경에 민감한 참굴이 자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갯벌이 되살아난 상징이라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밀려오는 검은 파도. 고왔던 백사장도... 투명하게 비치던 물 속과 삶의 터전까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던 태안. 그야말로 절망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까만 숯덩이처럼 (기름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냄새가 2년이 지나도 가시질 않았어요." 하지만 4년의 세월 뒤에 갯벌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완연히 되살아났습니다. 올해 처음 조성된 10ha의 양식장은 싱싱한 참굴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갯벌에서 갯벌 참굴 양식이 한창입니다. 특히 이곳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수온이 적당해 참굴 양식의 최적지로 꼽힙니다. 밀물과 썰물 때 바닷물에 잠겼다,나왔다 하면서 살을 키우는 수평망식 양식 굴은 맛과 향이 짙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건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도, 일단 드셔봐야 아실겁니다" 수출 전망도 밝아, 2013년까지 양식장 50ha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태안이 갯벌 참굴 양식 성공하게 되면 전국적인 메카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첫 수확은 내년 6월.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 태안 어민들의 희망이 다시 숨 쉬는 갯벌과 함께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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