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손윗 동서도 제일저축銀 거액 고문료

입력 2011.12.16 (07:55) 수정 2011.12.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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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사촌 처남이 구속된 데 이어, 손윗동서까지, 문제가 된 저축은행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수억원대의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야 의원을 포함한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른바 유동천 리스트가 점차 실체를 드러내면서 파문이 이어지고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대통령의 손윗 동서인 황태섭씨가 지난 몇년간 제일저축은행의 고문으로 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황 씨는 현 정부들어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위촉됐고 최근까지 매달 고문료를 받아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유동천 회장이 보험차원에서 황씨를 고문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면서도, 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 과정에서 황씨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황씨가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것은 확인했지만,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김윤옥 여사의 둘째 언니 남편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 씨에 이어 대통령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이사장을 구속까지 이끈 유동천 회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융계 마당발로 알려진 유 회장은 평소 자신의 출신지역 인사들을 집중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에서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을 차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유력 인사들의 줄소환과 형사처벌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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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손윗 동서도 제일저축銀 거액 고문료
    • 입력 2011-12-16 07:55:48
    • 수정2011-12-16 1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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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사촌 처남이 구속된 데 이어, 손윗동서까지, 문제가 된 저축은행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수억원대의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야 의원을 포함한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른바 유동천 리스트가 점차 실체를 드러내면서 파문이 이어지고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대통령의 손윗 동서인 황태섭씨가 지난 몇년간 제일저축은행의 고문으로 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황 씨는 현 정부들어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위촉됐고 최근까지 매달 고문료를 받아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유동천 회장이 보험차원에서 황씨를 고문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면서도, 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 과정에서 황씨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황씨가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것은 확인했지만,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김윤옥 여사의 둘째 언니 남편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 씨에 이어 대통령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이사장을 구속까지 이끈 유동천 회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융계 마당발로 알려진 유 회장은 평소 자신의 출신지역 인사들을 집중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에서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을 차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유력 인사들의 줄소환과 형사처벌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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