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서울 영하 10도…오늘보다 더 추워

입력 2011.12.16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서울 최고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했고 전국 대부분이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서울 출근길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는데, 내일은 더 춥겠습니다.

먼저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기슭을 흘러내리던 폭포수가 그대로 멈췄습니다.

얼어붙은 폭포는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지만 살을 에는 강추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최낙봉(경기도 안산시) : "너무 추워서 귀하고 볼하고 코도 빨개지고 해서 안에 내복이라도 입고 올 걸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이른 아침, 모자에 목도리를 꽁꽁 둘러맨 채 애타게 버스를 기다립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눈만 빼꼼이 내놓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중부지방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한낮이 돼도 매서운 추위는 바람을 타고 옷 속으로 파고듭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먹거리 쪽으로 발걸음이 옮겨집니다.

<인터뷰> 유희서 (대학생) : "바람이 너무 차갑고 추워서 밥 먹고 따뜻한 커피 마시러 가는 길인데요. 핫팩도 이렇게 있는데도 그래도 너무 추운 거 같아요."

방한 용품 장사는 제철을 맞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기왕이면 예쁜 털모자를 골라봅니다.

<인터뷰> 박차운 (노점 상인) : "날씨가 많이 추워지다 보니까 모자 찾는 손님들도 많아지고요. 요새는 취향이 다 다르다 보니까 예쁜 것들 많이 찾아서 오세요."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도 추울까봐, 누군가 털모자와 목도리를 선물했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전국이 영하 15도에서 영하 2도 사이에 머물러 강추위는 절정을 맞겠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말 아침 서울 영하 10도…오늘보다 더 추워
    • 입력 2011-12-16 22:00:51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서울 최고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했고 전국 대부분이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서울 출근길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는데, 내일은 더 춥겠습니다. 먼저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기슭을 흘러내리던 폭포수가 그대로 멈췄습니다. 얼어붙은 폭포는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지만 살을 에는 강추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최낙봉(경기도 안산시) : "너무 추워서 귀하고 볼하고 코도 빨개지고 해서 안에 내복이라도 입고 올 걸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이른 아침, 모자에 목도리를 꽁꽁 둘러맨 채 애타게 버스를 기다립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눈만 빼꼼이 내놓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중부지방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한낮이 돼도 매서운 추위는 바람을 타고 옷 속으로 파고듭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먹거리 쪽으로 발걸음이 옮겨집니다. <인터뷰> 유희서 (대학생) : "바람이 너무 차갑고 추워서 밥 먹고 따뜻한 커피 마시러 가는 길인데요. 핫팩도 이렇게 있는데도 그래도 너무 추운 거 같아요." 방한 용품 장사는 제철을 맞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기왕이면 예쁜 털모자를 골라봅니다. <인터뷰> 박차운 (노점 상인) : "날씨가 많이 추워지다 보니까 모자 찾는 손님들도 많아지고요. 요새는 취향이 다 다르다 보니까 예쁜 것들 많이 찾아서 오세요."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도 추울까봐, 누군가 털모자와 목도리를 선물했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전국이 영하 15도에서 영하 2도 사이에 머물러 강추위는 절정을 맞겠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