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세계 최초 ‘성전환 승무원’…첫 비행

입력 2011.12.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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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4명의 성전환자들이 태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채용돼 첫 비행을 했습니다.

항공사측은 이들이 남성이나 여성 승무원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늘씬한 키에 빼어난 외모.

누가 봐도 여성이지만, 실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덥니다.

성 전환자로선 세계 최초로 항공사 승무원이 된 4명이 첫 여객기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여느 승무원들처럼 승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기내 서비스도 합니다.

태국 방콕에서 수랏타니까지 국내선 530㎞구간 첫 비행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녹취>탄야랏(성전환 여객기 승무원) : "태국에서 성전환자가 공식적으로 채용된 건 저희가 처음인데 여러 분야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전환자를 채용한 항공사는 태국의 저가 항공사인 PC 에어.

처음엔 안 뽑으려고 했다가 성전환자들이 100명 넘게 지원해 규정을 바꿨다고 합니다.

<녹취>피터 첸(태국 PC Air 회장) :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일반 승무원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태국의 성전환자는 약 1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사람들은 이들에게 비교적 관대합니다.

성전환 승무원들이 근무하는 비행기는 곧 한국을 오가는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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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세계 최초 ‘성전환 승무원’…첫 비행
    • 입력 2011-12-17 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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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4명의 성전환자들이 태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채용돼 첫 비행을 했습니다. 항공사측은 이들이 남성이나 여성 승무원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늘씬한 키에 빼어난 외모. 누가 봐도 여성이지만, 실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덥니다. 성 전환자로선 세계 최초로 항공사 승무원이 된 4명이 첫 여객기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여느 승무원들처럼 승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기내 서비스도 합니다. 태국 방콕에서 수랏타니까지 국내선 530㎞구간 첫 비행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녹취>탄야랏(성전환 여객기 승무원) : "태국에서 성전환자가 공식적으로 채용된 건 저희가 처음인데 여러 분야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전환자를 채용한 항공사는 태국의 저가 항공사인 PC 에어. 처음엔 안 뽑으려고 했다가 성전환자들이 100명 넘게 지원해 규정을 바꿨다고 합니다. <녹취>피터 첸(태국 PC Air 회장) :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일반 승무원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태국의 성전환자는 약 1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사람들은 이들에게 비교적 관대합니다. 성전환 승무원들이 근무하는 비행기는 곧 한국을 오가는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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