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前 비서 소환…경찰 ‘오락가락’

입력 2011.1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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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디도스 공격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문제의 1억 원을 송금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 씨를 직접 소환해 돈의 성격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성격을 놓고 경찰청장과 수사팀 책임자가 이견을 표출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강모씨 측에 돈을 건넨 경위와 돈의 출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1억 원이 범행을 전후한 시점에 오간 사실에 주목해 범행 대가였을 가능성을 따졌습니다.

검찰은 또 경찰이 또다른 공범 차모씨의 신병과 기록을 넘겨옴에 따라 차 씨를 상대로도 범행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캐물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공 씨의 우발적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던 수사 결과를 청장이 직접 나서 거듭 뒤집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돈 거래가 디도스 공격의 대가일 가능성이 의심된다며 공 씨 단독 범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비서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와 함께 먼저 건너간 천만 원의 성격이 석연치 않다고 조 청장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사팀은 우발적인 단독 범행이라는 수사팀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경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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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의장 前 비서 소환…경찰 ‘오락가락’
    • 입력 2011-12-17 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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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디도스 공격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문제의 1억 원을 송금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 씨를 직접 소환해 돈의 성격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성격을 놓고 경찰청장과 수사팀 책임자가 이견을 표출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강모씨 측에 돈을 건넨 경위와 돈의 출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1억 원이 범행을 전후한 시점에 오간 사실에 주목해 범행 대가였을 가능성을 따졌습니다. 검찰은 또 경찰이 또다른 공범 차모씨의 신병과 기록을 넘겨옴에 따라 차 씨를 상대로도 범행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캐물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공 씨의 우발적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던 수사 결과를 청장이 직접 나서 거듭 뒤집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돈 거래가 디도스 공격의 대가일 가능성이 의심된다며 공 씨 단독 범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비서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와 함께 먼저 건너간 천만 원의 성격이 석연치 않다고 조 청장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사팀은 우발적인 단독 범행이라는 수사팀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경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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