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아웃도어 ‘발암 물질’ 검출…전량 리콜

입력 2011.1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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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단체 조사 결과 유명 브랜드 코오롱액티브의 아웃도어 내피 재킷에서 발암 물질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제조사가 전량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월과 10월,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에서 4천 벌 가까이 팔린 코오롱 액티브의 아웃도어 재킷 내피입니다.

이 재킷 내피에서 발암성 물질 아릴아민이 기준치를 20배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정진숙(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피부염이나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고요. 체내에 흡수되면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돼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가 인증마크인 KC마크까지 붙었던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됐습니다.

코오롱은 전량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녹취> 박동문(코오롱 사장) : "염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립니다.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최근 고가 경쟁 중인 아웃도어 재킷 품질도 조사됐습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고가 제품이 저가보다 2배 가까이 비쌌지만, 세탁을 3번 한 이후의 방수 기능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가격대별 품질을 비교했더니 보온성은 오히려 가격이 가장 낮은 제품이 우수했고,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은 중간 가격의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특수한 기능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반적인 제품을 사서 입어도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를 진행한 소비자시민모임은 고가 아웃도어 제품들이 국내 환경에 비해 지나친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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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아웃도어 ‘발암 물질’ 검출…전량 리콜
    • 입력 2011-12-17 10:03: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소비자단체 조사 결과 유명 브랜드 코오롱액티브의 아웃도어 내피 재킷에서 발암 물질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제조사가 전량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월과 10월,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에서 4천 벌 가까이 팔린 코오롱 액티브의 아웃도어 재킷 내피입니다. 이 재킷 내피에서 발암성 물질 아릴아민이 기준치를 20배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정진숙(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피부염이나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고요. 체내에 흡수되면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돼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가 인증마크인 KC마크까지 붙었던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됐습니다. 코오롱은 전량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녹취> 박동문(코오롱 사장) : "염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립니다.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최근 고가 경쟁 중인 아웃도어 재킷 품질도 조사됐습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고가 제품이 저가보다 2배 가까이 비쌌지만, 세탁을 3번 한 이후의 방수 기능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가격대별 품질을 비교했더니 보온성은 오히려 가격이 가장 낮은 제품이 우수했고,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은 중간 가격의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특수한 기능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반적인 제품을 사서 입어도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를 진행한 소비자시민모임은 고가 아웃도어 제품들이 국내 환경에 비해 지나친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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