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송도 시장…분양가 ‘뚝’

입력 2011.1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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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아침부터 줄서가며 청약을 했던 인천 송도 지구를 기억하십니까?

아파트 고급화를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했던 곳인데요.

이제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도 신도시 모델하우습니다.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모두 59만 7천여 명이 청약에 참여했습니다.
경쟁률은 4,855대 1.

불과 4년 전 이야깁니다.

얼마 전 분양에 나섰던 같은 지구의 모델하우습니다.

천여 가구 모집에 계약자는 고작 16명.

시행사는 아예 분양을 접었습니다.

<인터뷰>민경희(인천 연수동) : "3년 전에 분양한 거하고 지금 한 거하고 비교하면 경기가 워낙 나쁘니까....좀 싸면 좋겠죠."

이렇다 보니 3.3제곱미터당 1200만 원 이하의 분양가가 나왔습니다.

새로 짓는 아파트지만 주변 시세보다 10% 가량 낮습니다.

심지어 6년 전 같은 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도 쌉니다.

<인터뷰>성재호(분양소장) : "최근 소비자들의 꽁꽁 얼어붙은 심리를 녹이고, 장기적인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자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분양 정책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가구 형태의 변화에 따라 대형 면적 대신 중소형 아파트로,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주상복합형 대신 기존 아파트 형태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한때 부동산 붐의 중심지였던 인천 송도 지구...

이젠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신세가 됐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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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부는 송도 시장…분양가 ‘뚝’
    • 입력 2011-12-17 10:03: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때 아침부터 줄서가며 청약을 했던 인천 송도 지구를 기억하십니까? 아파트 고급화를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했던 곳인데요. 이제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도 신도시 모델하우습니다.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모두 59만 7천여 명이 청약에 참여했습니다. 경쟁률은 4,855대 1. 불과 4년 전 이야깁니다. 얼마 전 분양에 나섰던 같은 지구의 모델하우습니다. 천여 가구 모집에 계약자는 고작 16명. 시행사는 아예 분양을 접었습니다. <인터뷰>민경희(인천 연수동) : "3년 전에 분양한 거하고 지금 한 거하고 비교하면 경기가 워낙 나쁘니까....좀 싸면 좋겠죠." 이렇다 보니 3.3제곱미터당 1200만 원 이하의 분양가가 나왔습니다. 새로 짓는 아파트지만 주변 시세보다 10% 가량 낮습니다. 심지어 6년 전 같은 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도 쌉니다. <인터뷰>성재호(분양소장) : "최근 소비자들의 꽁꽁 얼어붙은 심리를 녹이고, 장기적인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자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분양 정책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가구 형태의 변화에 따라 대형 면적 대신 중소형 아파트로,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주상복합형 대신 기존 아파트 형태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한때 부동산 붐의 중심지였던 인천 송도 지구... 이젠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신세가 됐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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