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감독 “올림픽 차출 안 막아”

입력 2011.12.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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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로2012와 2012년 올림픽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선수들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웽거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영국축구협회(FA)가 결정할 일"이라면서 아론 램지나 잭 윌셔 같은 영국 국적의 어린 선수들이 영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도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되면 구단의 반대없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웽거 감독의 이 발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등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을 반대하는 프리미어리그 사령탑들의 입장과 상반되는 의견이다.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선수들을 올림픽 대표팀에 보내길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2012년 우크라이나·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유로2012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등의 개최 기간이 2012년 여름에 몰리면서 선수들의 피로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축구 국가대항전인 유로2012는 2012년 6월8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종목의 토너먼트는 7월25일부터 8월11일까지다.



선수들의 피로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자 영국축구협회도 방안을 마련했다.



축구협회는 16일 유로 2012에서 뛴 영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는 뛸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올림픽과 유로2012 두 대회 중에서 한 개 대회에서만 출전을 허용해 피로 누적을 최대한 예방하겠다는 조치다.



한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 축구 대표팀이 구성된다면 영국은 1960년 이후 52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에 오르게 된다.



영국은 1960년 로마 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1972년까지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76년 이후로는 아예 대표팀을 구성하지 않았다.



그동안 올림픽팀을 만들지 않았던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개별 국가로 등록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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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감독 “올림픽 차출 안 막아”
    • 입력 2011-12-17 13:26:50
    연합뉴스
내년 유로2012와 2012년 올림픽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선수들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웽거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영국축구협회(FA)가 결정할 일"이라면서 아론 램지나 잭 윌셔 같은 영국 국적의 어린 선수들이 영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도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되면 구단의 반대없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웽거 감독의 이 발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등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을 반대하는 프리미어리그 사령탑들의 입장과 상반되는 의견이다.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선수들을 올림픽 대표팀에 보내길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2012년 우크라이나·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유로2012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등의 개최 기간이 2012년 여름에 몰리면서 선수들의 피로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축구 국가대항전인 유로2012는 2012년 6월8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종목의 토너먼트는 7월25일부터 8월11일까지다.

선수들의 피로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자 영국축구협회도 방안을 마련했다.

축구협회는 16일 유로 2012에서 뛴 영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는 뛸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올림픽과 유로2012 두 대회 중에서 한 개 대회에서만 출전을 허용해 피로 누적을 최대한 예방하겠다는 조치다.

한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 축구 대표팀이 구성된다면 영국은 1960년 이후 52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에 오르게 된다.

영국은 1960년 로마 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1972년까지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76년 이후로는 아예 대표팀을 구성하지 않았다.

그동안 올림픽팀을 만들지 않았던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개별 국가로 등록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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