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0년 공들인 치밀한 권력 장악

입력 2011.12.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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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절대 권력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고스란히 넘겨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권력을 장악하기까지에는 20년 넘게 공들인 치밀한 승계 과정이 있었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64년, 31살 나이에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원이 된 김정일 위원장.

반대자를 숙청하고 김일성 유일지배 선전 영화를 창작하면서 충성심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1974년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뒤엔 삼촌 김영주 등 정적을 제거하며 권력을 다져 나갔습니다.

이를 토대로 1980년 6차 노동당 대회에서 2인자 자리를 굳히고 후계자로 공식 지목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때부터 실질적인 북한의 통치자가 됐고, 1993년 국방위원장직까지 승계하며 마침내 모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권부에 첫 발을 내디딘 지 29년 만에 치밀한 승계 과정을 거쳐 최고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이듬해 아버지 김 주석이 사망한 뒤엔 3년 동안의 이른바 유훈통치를 통해 군을 앞세워 통제를 강화해갔습니다.

1997년, 당 총비서에 오르고 이듬해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되면서 김 위원장은 강력한 권력자로 굳건히 군림하게 됐습니다.

<녹취> 당시 조선중앙TV :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에 대한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다함 없는 신뢰의 표시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권력 장악에는 김일성 주석의 장남이라는 신분과 철저히 준비된 승계 과정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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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20년 공들인 치밀한 권력 장악
    • 입력 2011-12-19 2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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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절대 권력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고스란히 넘겨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권력을 장악하기까지에는 20년 넘게 공들인 치밀한 승계 과정이 있었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64년, 31살 나이에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원이 된 김정일 위원장. 반대자를 숙청하고 김일성 유일지배 선전 영화를 창작하면서 충성심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1974년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뒤엔 삼촌 김영주 등 정적을 제거하며 권력을 다져 나갔습니다. 이를 토대로 1980년 6차 노동당 대회에서 2인자 자리를 굳히고 후계자로 공식 지목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때부터 실질적인 북한의 통치자가 됐고, 1993년 국방위원장직까지 승계하며 마침내 모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권부에 첫 발을 내디딘 지 29년 만에 치밀한 승계 과정을 거쳐 최고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이듬해 아버지 김 주석이 사망한 뒤엔 3년 동안의 이른바 유훈통치를 통해 군을 앞세워 통제를 강화해갔습니다. 1997년, 당 총비서에 오르고 이듬해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되면서 김 위원장은 강력한 권력자로 굳건히 군림하게 됐습니다. <녹취> 당시 조선중앙TV :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에 대한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다함 없는 신뢰의 표시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권력 장악에는 김일성 주석의 장남이라는 신분과 철저히 준비된 승계 과정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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