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20시간 조사 후 귀가

입력 2011.12.20 (09:04) 수정 2011.12.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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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동생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형제가 모두 형사처벌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계 3위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의혹과 오해에 대해서 소명하셨습니까?) 뭐...하는만큼 했습니다."

오랜 시간 조사를 받은 탓인지 다소 굳은 표정입니다.

어제 오전 9시 반부터 강도 높게 진행된 조사에서 검찰은 SK 계열사 투자금 가운데 5백억 원이 선물투자에 전용된 과정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문제의 투자를 최 회장이 지시했는지, 사전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따져물었습니다.

이에대해 최 회장은 선물 투자를 위해 회사 자금에 손을 댈 이유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를 통해 일단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회삿돈 횡령 과정을 주도했다고 판단하면서도, 최 회장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주도한 김원홍 씨도 국내로 들어오는 대로 체포해 그룹 총수 일가의 투자를 맡게 된 배경과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번 최태원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회장 형제에 대한 형사 처벌 수위를 결정하고, 올해 안에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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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20시간 조사 후 귀가
    • 입력 2011-12-20 09:04:12
    • 수정2011-12-20 16: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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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동생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형제가 모두 형사처벌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계 3위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의혹과 오해에 대해서 소명하셨습니까?) 뭐...하는만큼 했습니다." 오랜 시간 조사를 받은 탓인지 다소 굳은 표정입니다. 어제 오전 9시 반부터 강도 높게 진행된 조사에서 검찰은 SK 계열사 투자금 가운데 5백억 원이 선물투자에 전용된 과정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문제의 투자를 최 회장이 지시했는지, 사전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따져물었습니다. 이에대해 최 회장은 선물 투자를 위해 회사 자금에 손을 댈 이유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를 통해 일단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회삿돈 횡령 과정을 주도했다고 판단하면서도, 최 회장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주도한 김원홍 씨도 국내로 들어오는 대로 체포해 그룹 총수 일가의 투자를 맡게 된 배경과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번 최태원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회장 형제에 대한 형사 처벌 수위를 결정하고, 올해 안에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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