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통합청사 갈등’ 또 충돌

입력 2011.12.21 (07:58) 수정 2011.12.21 (16: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치단체 자율통합 1호로 탄생한 경남 통합 창원시가 심각한 지역갈등에 빠졌습니다.

통합시청사를 어디에 짓느냐 하는 문제 때문인데, 시의원들끼리 지역별로 갈려 몸싸움까지 벌이고 말았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으쌰~"

통합 창원시의회 본회의장 입구에 사람들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통합 창원시의회 옛 창원지역 의원들이 회의를 막으려 회의장을 점거하고 출입을 봉쇄하자 마산지역 의원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마산 의원들은 끝내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하지만, 의장석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본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이수(창원시의회 의장) : "아침에 보니 의회를 망가뜨려서, 그래서 내가 마산의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나?"

이렇게 창원시의원들이 지역으로 갈려 충돌을 빚게 된 건 통합시청사 입지 결정 때문입니다.

마산의원들은 대형사업과 관련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청사는 마산, 야구장은 진해, 통합기념상징물은 창원으로 결정하자는 안건을 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창원의원들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모르는데 성급하게 정할 수 없다며 본회의장을 점거해 회의를 막은 겁니다.

<인터뷰>김문웅(창원시의원) : "상징물을 가져가면, 상징물도 시청에 못지 않습니다, 이렇게 조건을 만들어 놓고…."

특히, 지난 10월 한차례 충돌을 빚었던 터라 청사 결정에 대한 안건만 나오면 충돌이 되풀이되는 등 창원시가 심각한 갈등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창원시의회, ‘통합청사 갈등’ 또 충돌
    • 입력 2011-12-21 07:58:42
    • 수정2011-12-21 16:30:4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자치단체 자율통합 1호로 탄생한 경남 통합 창원시가 심각한 지역갈등에 빠졌습니다. 통합시청사를 어디에 짓느냐 하는 문제 때문인데, 시의원들끼리 지역별로 갈려 몸싸움까지 벌이고 말았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으쌰~" 통합 창원시의회 본회의장 입구에 사람들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통합 창원시의회 옛 창원지역 의원들이 회의를 막으려 회의장을 점거하고 출입을 봉쇄하자 마산지역 의원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마산 의원들은 끝내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하지만, 의장석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본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이수(창원시의회 의장) : "아침에 보니 의회를 망가뜨려서, 그래서 내가 마산의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나?" 이렇게 창원시의원들이 지역으로 갈려 충돌을 빚게 된 건 통합시청사 입지 결정 때문입니다. 마산의원들은 대형사업과 관련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청사는 마산, 야구장은 진해, 통합기념상징물은 창원으로 결정하자는 안건을 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창원의원들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모르는데 성급하게 정할 수 없다며 본회의장을 점거해 회의를 막은 겁니다. <인터뷰>김문웅(창원시의원) : "상징물을 가져가면, 상징물도 시청에 못지 않습니다, 이렇게 조건을 만들어 놓고…." 특히, 지난 10월 한차례 충돌을 빚었던 터라 청사 결정에 대한 안건만 나오면 충돌이 되풀이되는 등 창원시가 심각한 갈등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