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해병 아들에게 보낸 편지

입력 2011.1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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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가슴 절절한 편지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김정일 장례식에 조문을 간다, 만다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섭섭한 마음을 토해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을 떠나 보낸 지 1년!

아들의 흔적이 마음에 밟혀 집을 옮겼지만, 그리운 마음에 다시 아들 방을 꾸미고 사진을 보며 슬픔을 달랩니다.

<인터뷰> 김오복(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 "이런 모습의 아들이 이 세상에서 없어졌는데, 없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서 하사 어머니는 생전 아들이 만든 미니 홈 피에 편지를 띄웠습니다.

<녹취> "이젠 이 세상의 억울함 내려놓고 못다한 너의 꿈, 소망, 하늘에서나마 꼭 이루길 바란다."

김정일 조문 논란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분노가 치민다! 연평도 포격 당시, 위로의 말 한 마디 안 하던 사람들이 김정일 죽음에 조문하는 게 도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2차례 편지 글을 본 네티즌들은 추모의 글을 남기며 서 하사 어머니를 위로했습니다.

미니 홈 피에 글을 남기며 아들과 대화한다는 서 하사의 어머니!

김정일의 사망을 계기로 다시는 북한의 도발에 희생되는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녹취> 김오복(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 "다시는 제2의 연평도 사건 같은 서정우나 문광욱 같은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갔으면 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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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나라 해병 아들에게 보낸 편지
    • 입력 2011-12-23 22:07:50
    뉴스 9
<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가슴 절절한 편지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김정일 장례식에 조문을 간다, 만다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섭섭한 마음을 토해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을 떠나 보낸 지 1년! 아들의 흔적이 마음에 밟혀 집을 옮겼지만, 그리운 마음에 다시 아들 방을 꾸미고 사진을 보며 슬픔을 달랩니다. <인터뷰> 김오복(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 "이런 모습의 아들이 이 세상에서 없어졌는데, 없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서 하사 어머니는 생전 아들이 만든 미니 홈 피에 편지를 띄웠습니다. <녹취> "이젠 이 세상의 억울함 내려놓고 못다한 너의 꿈, 소망, 하늘에서나마 꼭 이루길 바란다." 김정일 조문 논란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분노가 치민다! 연평도 포격 당시, 위로의 말 한 마디 안 하던 사람들이 김정일 죽음에 조문하는 게 도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2차례 편지 글을 본 네티즌들은 추모의 글을 남기며 서 하사 어머니를 위로했습니다. 미니 홈 피에 글을 남기며 아들과 대화한다는 서 하사의 어머니! 김정일의 사망을 계기로 다시는 북한의 도발에 희생되는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녹취> 김오복(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 : "다시는 제2의 연평도 사건 같은 서정우나 문광욱 같은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갔으면 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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