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설악산을 등반하다, 실종된 40대 등산객이 신체장애와 혹한을 이겨내고 엿새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할 뻔했습니다.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에 오르던 40대 등산객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섭니다.
수색 나흘째, 공중을 선회하던 구조헬기가 하얀 눈으로 덮인 설악산 계곡에서 작은 '녹색 텐트'를 포착합니다.
헬기가 텐트 주위를 선회하자, 실종자 43살 박 모씨가 나와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환(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위험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저희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운명을 달리할 수도 있는 그런 응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박 씨가 설악산 등반에 나선 때는 지난 20일.
다음날, 힘들어서 하산하겠다며 가족들에게 건 휴대전화가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에 길을 잃어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를 여러 차례.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한쪽 팔이 없는 장애와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을 이겨내고 엿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이경범(강원 삼성병원 외과 과장) : "젖은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저체온증에 빠져서 주로 발 쪽에 동상이 3도 이상이었거든요."
박 씨는 동상으로 일부 발가락을 절단할 처지에 놓였지만, 건강은 믿기지 않을 만큼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설악산을 등반하다, 실종된 40대 등산객이 신체장애와 혹한을 이겨내고 엿새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할 뻔했습니다.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에 오르던 40대 등산객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섭니다.
수색 나흘째, 공중을 선회하던 구조헬기가 하얀 눈으로 덮인 설악산 계곡에서 작은 '녹색 텐트'를 포착합니다.
헬기가 텐트 주위를 선회하자, 실종자 43살 박 모씨가 나와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환(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위험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저희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운명을 달리할 수도 있는 그런 응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박 씨가 설악산 등반에 나선 때는 지난 20일.
다음날, 힘들어서 하산하겠다며 가족들에게 건 휴대전화가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에 길을 잃어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를 여러 차례.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한쪽 팔이 없는 장애와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을 이겨내고 엿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이경범(강원 삼성병원 외과 과장) : "젖은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저체온증에 빠져서 주로 발 쪽에 동상이 3도 이상이었거든요."
박 씨는 동상으로 일부 발가락을 절단할 처지에 놓였지만, 건강은 믿기지 않을 만큼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혹한 속 엿새 만에 ‘기적적 구조’
-
- 입력 2011-12-27 08:59:24
<앵커 멘트>
설악산을 등반하다, 실종된 40대 등산객이 신체장애와 혹한을 이겨내고 엿새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할 뻔했습니다.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에 오르던 40대 등산객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섭니다.
수색 나흘째, 공중을 선회하던 구조헬기가 하얀 눈으로 덮인 설악산 계곡에서 작은 '녹색 텐트'를 포착합니다.
헬기가 텐트 주위를 선회하자, 실종자 43살 박 모씨가 나와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환(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위험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저희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운명을 달리할 수도 있는 그런 응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박 씨가 설악산 등반에 나선 때는 지난 20일.
다음날, 힘들어서 하산하겠다며 가족들에게 건 휴대전화가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에 길을 잃어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를 여러 차례.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한쪽 팔이 없는 장애와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을 이겨내고 엿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이경범(강원 삼성병원 외과 과장) : "젖은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저체온증에 빠져서 주로 발 쪽에 동상이 3도 이상이었거든요."
박 씨는 동상으로 일부 발가락을 절단할 처지에 놓였지만, 건강은 믿기지 않을 만큼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
-
심재남 기자 jnshim@kbs.co.kr
심재남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