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경제] 김정일 사후 세계 경제는?
입력 2011.12.27 (16:21)
수정 2011.1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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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시장의 충격은 빠르게 진정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전망입니다.
국제부 유지향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 기자?
<질문>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가 한때 출렁거렸는데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구요?
<답변>
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금융시장은 재빨리 진정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발표 당일 세계 주가 하락에 더 크게 작용했던 것도 김정일 사망보다는 유럽 재정 위기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사망 발표 다음날부터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틀만에 주가와 환율이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금융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올 들어 우리 주가를 떨어뜨린 사건들에 순위를 매겨보면요.
1위에서 9위는 모두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한 사안들이고 김정일 사망은 10위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증시에 당장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유럽 재정 위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질문>
김정일 사망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북한 리스크로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위협이 되진 않나요?
<답변>
부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신용등급에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무디스를 비롯한 3대 신용평가사들은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이 건실하기 때문에 김정일 사망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채권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금리도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앞으로 북한 내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예의주시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 사건들 순위를 살펴보면요.
김정일 사망 소식은 16위로 뒤쪽에 자리합니다.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미국 경기 침체와 관련한 문제들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북한 리스크에 면역력이 커졌다는 이야깁니다.
<질문>
당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요?
<답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로 불안한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앞으로의 관건은 북한의 권력 승계가 순탄하게 이뤄질까입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권력 투쟁이 일어나거나 무력 도발이 생길 경우엔, 다시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사망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지만, 갑장스럽게 사망했단 점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시간이 좀 더 흘러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시장의 충격은 빠르게 진정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전망입니다.
국제부 유지향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 기자?
<질문>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가 한때 출렁거렸는데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구요?
<답변>
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금융시장은 재빨리 진정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발표 당일 세계 주가 하락에 더 크게 작용했던 것도 김정일 사망보다는 유럽 재정 위기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사망 발표 다음날부터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틀만에 주가와 환율이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금융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올 들어 우리 주가를 떨어뜨린 사건들에 순위를 매겨보면요.
1위에서 9위는 모두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한 사안들이고 김정일 사망은 10위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증시에 당장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유럽 재정 위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질문>
김정일 사망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북한 리스크로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위협이 되진 않나요?
<답변>
부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신용등급에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무디스를 비롯한 3대 신용평가사들은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이 건실하기 때문에 김정일 사망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채권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금리도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앞으로 북한 내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예의주시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 사건들 순위를 살펴보면요.
김정일 사망 소식은 16위로 뒤쪽에 자리합니다.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미국 경기 침체와 관련한 문제들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북한 리스크에 면역력이 커졌다는 이야깁니다.
<질문>
당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요?
<답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로 불안한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앞으로의 관건은 북한의 권력 승계가 순탄하게 이뤄질까입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권력 투쟁이 일어나거나 무력 도발이 생길 경우엔, 다시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사망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지만, 갑장스럽게 사망했단 점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시간이 좀 더 흘러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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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경제] 김정일 사후 세계 경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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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7 16:21:26
- 수정2011-12-27 16:25:29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시장의 충격은 빠르게 진정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전망입니다.
국제부 유지향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 기자?
<질문>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가 한때 출렁거렸는데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구요?
<답변>
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금융시장은 재빨리 진정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발표 당일 세계 주가 하락에 더 크게 작용했던 것도 김정일 사망보다는 유럽 재정 위기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사망 발표 다음날부터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틀만에 주가와 환율이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금융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올 들어 우리 주가를 떨어뜨린 사건들에 순위를 매겨보면요.
1위에서 9위는 모두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한 사안들이고 김정일 사망은 10위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증시에 당장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유럽 재정 위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질문>
김정일 사망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북한 리스크로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위협이 되진 않나요?
<답변>
부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신용등급에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무디스를 비롯한 3대 신용평가사들은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이 건실하기 때문에 김정일 사망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채권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금리도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앞으로 북한 내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예의주시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 사건들 순위를 살펴보면요.
김정일 사망 소식은 16위로 뒤쪽에 자리합니다.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미국 경기 침체와 관련한 문제들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북한 리스크에 면역력이 커졌다는 이야깁니다.
<질문>
당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요?
<답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로 불안한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앞으로의 관건은 북한의 권력 승계가 순탄하게 이뤄질까입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권력 투쟁이 일어나거나 무력 도발이 생길 경우엔, 다시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사망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지만, 갑장스럽게 사망했단 점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시간이 좀 더 흘러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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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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