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단, 김정은 만나 조의…“6·15, 10·4 강조”

입력 2011.12.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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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김정은 부위원장을 접견한 우리측 민간 조문단이 오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귀환길에 이들을 만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6.15와 10.4 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등 민간 조문단 일행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들어섭니다.

조문단이 출발 때 가져간 화환이 놓이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먼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 앞에 조의를 표합니다.

상주인 김정은 부위원장은 이희호 여사에게 먼저 한 발 다가와 두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눕니다.

<인터뷰> 윤철구(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 "김정은 부위원장은 멀리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걸로..."

이어 현정은 회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조문한 뒤에도 김 부위원장은 두 손을 잡고 인사하며 한참 대화를 나눕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같은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우리 측 민간 조문단의 조의록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희호 여사는 6.15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 하루속히 민족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조문단은 오늘 오전에는 일정에 없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도 가졌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강조했고 북한을 떠날 때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배웅했습니다.

북측이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조문단이 돌아오자마자 만찬을 함께 하며 북측의 메시지를 전달 받는 등 조문단을 사이에 놓고 남북당국간에는 간접대화가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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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단, 김정은 만나 조의…“6·15, 10·4 강조”
    • 입력 2011-12-27 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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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김정은 부위원장을 접견한 우리측 민간 조문단이 오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귀환길에 이들을 만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6.15와 10.4 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등 민간 조문단 일행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들어섭니다. 조문단이 출발 때 가져간 화환이 놓이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먼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 앞에 조의를 표합니다. 상주인 김정은 부위원장은 이희호 여사에게 먼저 한 발 다가와 두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눕니다. <인터뷰> 윤철구(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 "김정은 부위원장은 멀리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걸로..." 이어 현정은 회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조문한 뒤에도 김 부위원장은 두 손을 잡고 인사하며 한참 대화를 나눕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같은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우리 측 민간 조문단의 조의록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희호 여사는 6.15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 하루속히 민족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조문단은 오늘 오전에는 일정에 없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도 가졌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강조했고 북한을 떠날 때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배웅했습니다. 북측이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조문단이 돌아오자마자 만찬을 함께 하며 북측의 메시지를 전달 받는 등 조문단을 사이에 놓고 남북당국간에는 간접대화가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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