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구식 의원 전격 소환…새벽 2시 반 귀가

입력 2011.12.29 (06:24) 수정 2011.12.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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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최 의원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은 알지 못했던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어제 오후 전격 소환했습니다.

최구식 의원은 어제 오후 7시쯤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2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녹취>최구식(한나라당 의원): "(사전에 그 내용 알고 계셨습니까?) 몰랐습니다. (전혀 지시하신 적이 없습니까?) 없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자신의 전 비서였던 공 모 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최 의원은 공 씨를 비롯한 자신의 비서 출신들이 이번 사건에 대거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사건이 불거진 이후 관련자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 최 의원의 처남 강모 씨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한편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 씨가 공 씨와 함께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검찰 수사는 이제 김 씨와 공 씨 가운데 누가 먼저 범행을 제안했는지, 또 이들의 공모에 배후가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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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최구식 의원 전격 소환…새벽 2시 반 귀가
    • 입력 2011-12-29 06:24:30
    • 수정2011-12-29 1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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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최 의원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은 알지 못했던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어제 오후 전격 소환했습니다. 최구식 의원은 어제 오후 7시쯤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2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녹취>최구식(한나라당 의원): "(사전에 그 내용 알고 계셨습니까?) 몰랐습니다. (전혀 지시하신 적이 없습니까?) 없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자신의 전 비서였던 공 모 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최 의원은 공 씨를 비롯한 자신의 비서 출신들이 이번 사건에 대거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사건이 불거진 이후 관련자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 최 의원의 처남 강모 씨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한편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 씨가 공 씨와 함께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검찰 수사는 이제 김 씨와 공 씨 가운데 누가 먼저 범행을 제안했는지, 또 이들의 공모에 배후가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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