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 수사 대상 6명으로 늘어

입력 2011.12.29 (06:24) 수정 2011.12.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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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된 학생이 어제 1명에 이어, 오늘 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권 군을 괴롭혔고, 권 군이 자살하자, 당황하며 처지를 걱정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 용의선상에 오른 동급생 1명은 숨진 권 군과 함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나머지 2명은 가해 학생들과 함께 권 군 집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권 군을 괴롭히고 폭행하는데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재달(대구 수성경찰서 팀장):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범죄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저희가 확인해서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저희가 조사를 하지만..."

권 군이 폭행당한 이유인 게임 관련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가해 학생 1명 명의로 지난 3월부터 9개월 동안 무려 840여 차례나 접속했고, 하루에만 7차례, 7만 원어치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IP 주소 추적 등을 통해 숨진 권 군이 접속한 횟수와 함께, 돈은 누가 냈는지 밝힐 계획입니다.

지난 9월 이후 가해학생 2명이 서로 주고받은 100여 통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복원됐습니다.

지시에 잘 따르는지, 말을 안 들으면 혼내주자는 등의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권 군이 자살하자, 처지를 걱정하는 문자도 주고받았습니다.

경찰은 혐의 사실 확인작업을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등 형사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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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학생 자살’ 수사 대상 6명으로 늘어
    • 입력 2011-12-29 06:24:35
    • 수정2011-12-29 18: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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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된 학생이 어제 1명에 이어, 오늘 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권 군을 괴롭혔고, 권 군이 자살하자, 당황하며 처지를 걱정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 용의선상에 오른 동급생 1명은 숨진 권 군과 함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나머지 2명은 가해 학생들과 함께 권 군 집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권 군을 괴롭히고 폭행하는데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재달(대구 수성경찰서 팀장):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범죄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저희가 확인해서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저희가 조사를 하지만..." 권 군이 폭행당한 이유인 게임 관련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가해 학생 1명 명의로 지난 3월부터 9개월 동안 무려 840여 차례나 접속했고, 하루에만 7차례, 7만 원어치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IP 주소 추적 등을 통해 숨진 권 군이 접속한 횟수와 함께, 돈은 누가 냈는지 밝힐 계획입니다. 지난 9월 이후 가해학생 2명이 서로 주고받은 100여 통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복원됐습니다. 지시에 잘 따르는지, 말을 안 들으면 혼내주자는 등의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권 군이 자살하자, 처지를 걱정하는 문자도 주고받았습니다. 경찰은 혐의 사실 확인작업을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등 형사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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