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신인 격돌! 최진수 울고-김선형 웃고
입력 2011.12.29 (21:48) 수정 2011.12.29 (21:53) 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스 최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던진 중거리슛이 적중하는 순간 29일 고양실내체육관을 찾은 2천600여 관중은 일제히 함성을 내질렀다.



홈팀 오리온스가 서울 SK에 64-67로 뒤진 상황에서 최진수가 종료 4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작렬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진수는 슛을 던질 때 3점슛 라인을 살짝 밟았고 결국 이것이 화근이 돼 동점이 아닌 66-67로 따라붙는 데 그쳤다.



오리온스는 부랴부랴 김강선이 SK 주희정에게 반칙한 이후 반격을 도모했으나 주희정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었고 3점 차를 따라붙기에는 남은 시간 2.2초가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69-66, SK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고 이번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오리온스는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최진수는 마지막 슛 외에도 한 번 더 영웅이 될 기회가 있었다.



61-65로 뒤진 종료 56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추가 자유투를 실패하고 말았다.



결과론이지만 이때 3점 플레이를 깨끗이 완성했더라면 종료 4초 전에 '금 밟고' 던진 슛은 동점 슛이 될 수 있었다.



반대로 SK의 신인 김선형은 마지막 순간 뼈아픈 실책을 범하고도 팀이 승리를 지켜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SK가 67-64로 앞선 종료 23초 전. SK는 타임아웃을 불러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낼 대책을 강구한 뒤 코트로 걸어 나왔다.



오리온스가 반칙 작전을 구사하지 않아 남은 시간 공을 뺏기지만 않으면 승리를 굳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종료 15초를 남기고 김선형은 오리온스 더블팀 수비에 막혀 어정쩡한 패스를 했고 결국 가로채기를 당해 오리온스에 하마터면 동점을 허용할 뻔했다.



최진수의 슛이 3점으로 인정됐더라면 이날 경기 전까지 9연패를 당하고 있던 SK 김선형은 '역적'으로 몰려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최진수가 금을 밟고 슛을 넣은 탓에 이날 17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선형은 당당히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김선형은 "팀이 이겨 기분이 좋지만 마지막에 실책을 범해 개인적으로는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더블팀에 막혔을 때 우리 팀이 타임아웃이 없더라도 일단 타임을 불렀더라면 자유투 1개만 주고 다시 공격권을 우리가 잡을 수 있었다. 신인이다 보니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선형은 "연패를 하는 동안 마음고생도 컸고 패배 의식에도 젖어들었다"고 자책하며 "오늘 다행히 연패를 끊어 앞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대행 역시 "오늘 승리는 연패를 끊은 의미도 있지만 6강 경쟁을 계속할 수 있는 승리라 더 값지다"며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소감을 밝혔다.
  • 신인 격돌! 최진수 울고-김선형 웃고
    • 입력 2011-12-29 21:48:54
    • 수정2011-12-29 21:53:43
    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스 최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던진 중거리슛이 적중하는 순간 29일 고양실내체육관을 찾은 2천600여 관중은 일제히 함성을 내질렀다.



홈팀 오리온스가 서울 SK에 64-67로 뒤진 상황에서 최진수가 종료 4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작렬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진수는 슛을 던질 때 3점슛 라인을 살짝 밟았고 결국 이것이 화근이 돼 동점이 아닌 66-67로 따라붙는 데 그쳤다.



오리온스는 부랴부랴 김강선이 SK 주희정에게 반칙한 이후 반격을 도모했으나 주희정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었고 3점 차를 따라붙기에는 남은 시간 2.2초가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69-66, SK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고 이번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오리온스는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최진수는 마지막 슛 외에도 한 번 더 영웅이 될 기회가 있었다.



61-65로 뒤진 종료 56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추가 자유투를 실패하고 말았다.



결과론이지만 이때 3점 플레이를 깨끗이 완성했더라면 종료 4초 전에 '금 밟고' 던진 슛은 동점 슛이 될 수 있었다.



반대로 SK의 신인 김선형은 마지막 순간 뼈아픈 실책을 범하고도 팀이 승리를 지켜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SK가 67-64로 앞선 종료 23초 전. SK는 타임아웃을 불러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낼 대책을 강구한 뒤 코트로 걸어 나왔다.



오리온스가 반칙 작전을 구사하지 않아 남은 시간 공을 뺏기지만 않으면 승리를 굳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종료 15초를 남기고 김선형은 오리온스 더블팀 수비에 막혀 어정쩡한 패스를 했고 결국 가로채기를 당해 오리온스에 하마터면 동점을 허용할 뻔했다.



최진수의 슛이 3점으로 인정됐더라면 이날 경기 전까지 9연패를 당하고 있던 SK 김선형은 '역적'으로 몰려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최진수가 금을 밟고 슛을 넣은 탓에 이날 17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선형은 당당히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김선형은 "팀이 이겨 기분이 좋지만 마지막에 실책을 범해 개인적으로는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더블팀에 막혔을 때 우리 팀이 타임아웃이 없더라도 일단 타임을 불렀더라면 자유투 1개만 주고 다시 공격권을 우리가 잡을 수 있었다. 신인이다 보니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선형은 "연패를 하는 동안 마음고생도 컸고 패배 의식에도 젖어들었다"고 자책하며 "오늘 다행히 연패를 끊어 앞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대행 역시 "오늘 승리는 연패를 끊은 의미도 있지만 6강 경쟁을 계속할 수 있는 승리라 더 값지다"며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소감을 밝혔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