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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노인 진료비 급증…문제는 ‘치매’
입력 2011.12.29 (22:1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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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14조 천억 원이나 들었는데 전체 비용에서 32%나 차지했습니다.

특히 치매 쪽에서 지출이 많았는데요.

치매라는게 환자가 다섯배 느는 기간 동안 진료비는 열 두배나 무섭게 늘어났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겪는 고통도 상당할텐데,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요?

한승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자 시작하겠습니다. 토끼와..."

처음엔 단순한 기억장애로 시작해 점차 인지기능을 상실하는 치매.

환자 본인은 물론, 수발을 드는 주변 사람들의 고통도 큽니다.

<녹취> 치매환자 보호자 : "힘들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라서. 좀 쉬기도 해야되고 수면도 잘 취해야 되고 그런데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

직접적인 의료비와 수발 비용, 여기에 부양자의 경제활동 손실까지 고려하면 치매환자 한 명의 1년 의료비용은 천8백5십1만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고령화입니다.

지난해 47만 명인 치매노인 수는 2020년 75만 명에 이르고 2030년이면 백십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따른 사회적 비용 역시 8조7천억 원에서 2020년 18조 9천억, 2030년 38조 9천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가장 중요한 대책은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인터뷰> 연병길 교수(서울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장) : "치매의 10~15%는 완치가 가능하고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면 그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이 있는 가족들은 사소한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희찬(신경과 전문의) : "이상행동이 나타나면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게 좋고, 무엇보다 기억장애가 나타나면 단순 건망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문기관으로 모시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부터는 치매관리법에 따라 국가가 종합적인 치매 대책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치매에 쓰이는 예산은 0.5%인 108억 원에 불과합니다.

정책적으로 치매 관련 예산 배정의 우선 순위를 높이고 절대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 [심층취재] 노인 진료비 급증…문제는 ‘치매’
    • 입력 2011-12-29 22:12:40
    뉴스 9
<앵커 멘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14조 천억 원이나 들었는데 전체 비용에서 32%나 차지했습니다.

특히 치매 쪽에서 지출이 많았는데요.

치매라는게 환자가 다섯배 느는 기간 동안 진료비는 열 두배나 무섭게 늘어났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겪는 고통도 상당할텐데,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요?

한승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자 시작하겠습니다. 토끼와..."

처음엔 단순한 기억장애로 시작해 점차 인지기능을 상실하는 치매.

환자 본인은 물론, 수발을 드는 주변 사람들의 고통도 큽니다.

<녹취> 치매환자 보호자 : "힘들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라서. 좀 쉬기도 해야되고 수면도 잘 취해야 되고 그런데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

직접적인 의료비와 수발 비용, 여기에 부양자의 경제활동 손실까지 고려하면 치매환자 한 명의 1년 의료비용은 천8백5십1만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고령화입니다.

지난해 47만 명인 치매노인 수는 2020년 75만 명에 이르고 2030년이면 백십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따른 사회적 비용 역시 8조7천억 원에서 2020년 18조 9천억, 2030년 38조 9천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가장 중요한 대책은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인터뷰> 연병길 교수(서울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장) : "치매의 10~15%는 완치가 가능하고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면 그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이 있는 가족들은 사소한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희찬(신경과 전문의) : "이상행동이 나타나면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게 좋고, 무엇보다 기억장애가 나타나면 단순 건망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문기관으로 모시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부터는 치매관리법에 따라 국가가 종합적인 치매 대책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치매에 쓰이는 예산은 0.5%인 108억 원에 불과합니다.

정책적으로 치매 관련 예산 배정의 우선 순위를 높이고 절대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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