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질환 가운데 치매의 진료비 증가세가 두드러진데, 수발비용이나 부양자의 경제활동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이 커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한승복 기자?
<질문> 오늘 건강보험 통계가 나왔던데, 노인 진료비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답변>
네, 지난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4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진료비의 32% 수준인데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14%, 2003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늘었습니다.
현재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인데, 진료비는 30%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국민의료비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그러면 여러 질환 가운데 치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나 됩니까?
<답변>
네, 사실 노인들은 굉장히 많은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료비 측면에서만 보면 치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증가세인데요, 2002년과 비교 해보면 건강보험에서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 수는 5배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진료비는 12배, 무려 천2백%가 늘었거든요, 고령화에 따라서 절대적인 치매 환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새로운 약과 치료기술의 등장으로 1인당 의료비용 자체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치매는 특히 치료비 부담 외에도 수발비용 같은 부대 비용도 많이 들던데, 이런 부분도 문제가 되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치매는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고 상태가 악화되면 혼자서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나빠집니다.
가족들의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환자 보호자의 얘기 잠깐 들어보시죠.
<녹취> 치매환자 보호자: "힘들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라서... 좀 쉬기도 해야되고 수면도 잘 취해야 되는데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
즉 치매가 어느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각종 수발 비용, 간병비 등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또 부양하는 가족들도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는 겁니다.
현재 치매환자 1인당 1년에 들어가는 의료비용이 1850만 원 수준으로 분석되는데요, 치매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2020년에는 75만 명에 이르고 2030년이면 백십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에따른 사회적 비용 역시 현재 8조7천억 원에서 10년 뒤엔 18조 9천억, 2030년에는 40억 원 가까이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치매에 대한 예방과 관리 사업을 국가차원에서 해야 할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질문> 결국 앞으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건데, 대책은 뭡니까?
<답변>
네, 치매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치매의 특성 때문인데요,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고, 좋은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도의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용은 8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연병길 교수(서울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장): "치매의 10~15%는 완치가 가능하고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면 그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질문> 내년부터는 치매관리법도 시행되죠? 뭐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까?
<답변>
네,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데요 우선 중앙치매센터가 만들어지고 5년에 한번씩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이 수립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예산입니다.
치매 관련 사업의 정부예산은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나오는데 치매 예산 비중은 0.5%, 금액은 108억 원 수준입니다.
정책적으로 치매 관련 예산 배정의 우선 순위를 높이고, 절대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질환 가운데 치매의 진료비 증가세가 두드러진데, 수발비용이나 부양자의 경제활동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이 커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한승복 기자?
<질문> 오늘 건강보험 통계가 나왔던데, 노인 진료비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답변>
네, 지난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4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진료비의 32% 수준인데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14%, 2003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늘었습니다.
현재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인데, 진료비는 30%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국민의료비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그러면 여러 질환 가운데 치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나 됩니까?
<답변>
네, 사실 노인들은 굉장히 많은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료비 측면에서만 보면 치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증가세인데요, 2002년과 비교 해보면 건강보험에서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 수는 5배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진료비는 12배, 무려 천2백%가 늘었거든요, 고령화에 따라서 절대적인 치매 환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새로운 약과 치료기술의 등장으로 1인당 의료비용 자체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치매는 특히 치료비 부담 외에도 수발비용 같은 부대 비용도 많이 들던데, 이런 부분도 문제가 되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치매는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고 상태가 악화되면 혼자서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나빠집니다.
가족들의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환자 보호자의 얘기 잠깐 들어보시죠.
<녹취> 치매환자 보호자: "힘들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라서... 좀 쉬기도 해야되고 수면도 잘 취해야 되는데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
즉 치매가 어느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각종 수발 비용, 간병비 등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또 부양하는 가족들도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는 겁니다.
현재 치매환자 1인당 1년에 들어가는 의료비용이 1850만 원 수준으로 분석되는데요, 치매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2020년에는 75만 명에 이르고 2030년이면 백십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에따른 사회적 비용 역시 현재 8조7천억 원에서 10년 뒤엔 18조 9천억, 2030년에는 40억 원 가까이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치매에 대한 예방과 관리 사업을 국가차원에서 해야 할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질문> 결국 앞으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건데, 대책은 뭡니까?
<답변>
네, 치매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치매의 특성 때문인데요,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고, 좋은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도의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용은 8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연병길 교수(서울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장): "치매의 10~15%는 완치가 가능하고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면 그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질문> 내년부터는 치매관리법도 시행되죠? 뭐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까?
<답변>
네,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데요 우선 중앙치매센터가 만들어지고 5년에 한번씩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이 수립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예산입니다.
치매 관련 사업의 정부예산은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나오는데 치매 예산 비중은 0.5%, 금액은 108억 원 수준입니다.
정책적으로 치매 관련 예산 배정의 우선 순위를 높이고, 절대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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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노인 진료비 급증…문제는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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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9 23:38:50
<앵커 멘트>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질환 가운데 치매의 진료비 증가세가 두드러진데, 수발비용이나 부양자의 경제활동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이 커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한승복 기자?
<질문> 오늘 건강보험 통계가 나왔던데, 노인 진료비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답변>
네, 지난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4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진료비의 32% 수준인데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14%, 2003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늘었습니다.
현재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인데, 진료비는 30%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국민의료비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그러면 여러 질환 가운데 치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나 됩니까?
<답변>
네, 사실 노인들은 굉장히 많은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료비 측면에서만 보면 치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증가세인데요, 2002년과 비교 해보면 건강보험에서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 수는 5배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진료비는 12배, 무려 천2백%가 늘었거든요, 고령화에 따라서 절대적인 치매 환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새로운 약과 치료기술의 등장으로 1인당 의료비용 자체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치매는 특히 치료비 부담 외에도 수발비용 같은 부대 비용도 많이 들던데, 이런 부분도 문제가 되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치매는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고 상태가 악화되면 혼자서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나빠집니다.
가족들의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환자 보호자의 얘기 잠깐 들어보시죠.
<녹취> 치매환자 보호자: "힘들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라서... 좀 쉬기도 해야되고 수면도 잘 취해야 되는데 그럴 시간이 없으니까"
즉 치매가 어느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각종 수발 비용, 간병비 등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또 부양하는 가족들도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는 겁니다.
현재 치매환자 1인당 1년에 들어가는 의료비용이 1850만 원 수준으로 분석되는데요, 치매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2020년에는 75만 명에 이르고 2030년이면 백십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에따른 사회적 비용 역시 현재 8조7천억 원에서 10년 뒤엔 18조 9천억, 2030년에는 40억 원 가까이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치매에 대한 예방과 관리 사업을 국가차원에서 해야 할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질문> 결국 앞으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건데, 대책은 뭡니까?
<답변>
네, 치매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치매의 특성 때문인데요,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고, 좋은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도의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용은 8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연병길 교수(서울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장): "치매의 10~15%는 완치가 가능하고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면 그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질문> 내년부터는 치매관리법도 시행되죠? 뭐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까?
<답변>
네,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데요 우선 중앙치매센터가 만들어지고 5년에 한번씩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이 수립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예산입니다.
치매 관련 사업의 정부예산은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나오는데 치매 예산 비중은 0.5%, 금액은 108억 원 수준입니다.
정책적으로 치매 관련 예산 배정의 우선 순위를 높이고, 절대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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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복 기자 seungb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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