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조치’ 119 소방관들 근무지 복귀
입력 2011.12.30 (13:06)
수정 2011.12.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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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문수 도지사의 119 전화에 응대를 제대로 못했다며 인사조치됐던 소방관들이 원래 근무지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김문수 지사에 대한 비판의 글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김문수(경기도지사): "이름이 누구냐니까 왜 말을 안해?"
<녹취>소방관: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하십시오."
<녹취>김문수(경기도지사):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안 들려요?"
한쪽은 이름을 묻고 한쪽은 용건을 묻는 평행선.
도지사 물음에 관등성명을 밝히지 않은 소방관은 결국 인사조치.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김문수 지사가 너무 권위적이라는 비판으로 넘쳤습니다.
용건은 말하지 않고 도지사임을 반복적으로 밝히는 대화 방식을 패러디한 우스개 이야기도 양산됐습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는 통신량 폭주로 하루종일 접속이 안 됐습니다.
결국,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소방관 위로에 나섰습니다.
<녹취>"헬프미, 119 이거는 뭐요? 예를들면..."
119신고 전화에 대한 대응 지침을 어겼다며 인사조치됐던 소방관 2명에 대해서는 원 근무지로 복귀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문수(경기도지사): "인사조치를 한 부분도 나는 과잉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원상복귀할 것을 소방본부장에게 지시를 했어요."
김 지사는 장난전화로 오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나중에 했다며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방서 상황실은 위급한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김문수 도지사의 119 전화에 응대를 제대로 못했다며 인사조치됐던 소방관들이 원래 근무지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김문수 지사에 대한 비판의 글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김문수(경기도지사): "이름이 누구냐니까 왜 말을 안해?"
<녹취>소방관: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하십시오."
<녹취>김문수(경기도지사):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안 들려요?"
한쪽은 이름을 묻고 한쪽은 용건을 묻는 평행선.
도지사 물음에 관등성명을 밝히지 않은 소방관은 결국 인사조치.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김문수 지사가 너무 권위적이라는 비판으로 넘쳤습니다.
용건은 말하지 않고 도지사임을 반복적으로 밝히는 대화 방식을 패러디한 우스개 이야기도 양산됐습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는 통신량 폭주로 하루종일 접속이 안 됐습니다.
결국,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소방관 위로에 나섰습니다.
<녹취>"헬프미, 119 이거는 뭐요? 예를들면..."
119신고 전화에 대한 대응 지침을 어겼다며 인사조치됐던 소방관 2명에 대해서는 원 근무지로 복귀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문수(경기도지사): "인사조치를 한 부분도 나는 과잉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원상복귀할 것을 소방본부장에게 지시를 했어요."
김 지사는 장난전화로 오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나중에 했다며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방서 상황실은 위급한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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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30 13:06:16
- 수정2011-12-30 13:06:45

<앵커 멘트>
김문수 도지사의 119 전화에 응대를 제대로 못했다며 인사조치됐던 소방관들이 원래 근무지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김문수 지사에 대한 비판의 글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김문수(경기도지사): "이름이 누구냐니까 왜 말을 안해?"
<녹취>소방관: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하십시오."
<녹취>김문수(경기도지사):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안 들려요?"
한쪽은 이름을 묻고 한쪽은 용건을 묻는 평행선.
도지사 물음에 관등성명을 밝히지 않은 소방관은 결국 인사조치.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김문수 지사가 너무 권위적이라는 비판으로 넘쳤습니다.
용건은 말하지 않고 도지사임을 반복적으로 밝히는 대화 방식을 패러디한 우스개 이야기도 양산됐습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는 통신량 폭주로 하루종일 접속이 안 됐습니다.
결국,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소방관 위로에 나섰습니다.
<녹취>"헬프미, 119 이거는 뭐요? 예를들면..."
119신고 전화에 대한 대응 지침을 어겼다며 인사조치됐던 소방관 2명에 대해서는 원 근무지로 복귀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문수(경기도지사): "인사조치를 한 부분도 나는 과잉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원상복귀할 것을 소방본부장에게 지시를 했어요."
김 지사는 장난전화로 오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나중에 했다며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방서 상황실은 위급한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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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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