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권력 승계 가속

입력 2011.12.31 (12:13) 수정 2011.12.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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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3일 만에 이뤄진 첫 공직 추대로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승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오늘 오전) :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치국 회의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이 참가했으며 이번 조치는 김정일 위원장의 '10월8일 유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3일만에 이뤄진 김정은 부위원장에 대한 첫 공직추대로, 당중앙군사위원장과 당총비서도 조만간 맡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또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앞두고 당 중앙위·중앙군사위 공동 구호도 심의해 '위대한 김일성 조국, 김정일 장군님의 나라를 김정은 동지따라 만방에 빛내이자' 등의 구호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적들이 감히 불질을 한다면 청와대와 침략의 본거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호전적인 대남구호도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최근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0주년을 기념하는 금화와 은화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평양방직공장'을 김정일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평양방직공장'으로 개명하기로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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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권력 승계 가속
    • 입력 2011-12-31 12:13:10
    • 수정2011-12-31 13: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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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3일 만에 이뤄진 첫 공직 추대로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승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오늘 오전) :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치국 회의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이 참가했으며 이번 조치는 김정일 위원장의 '10월8일 유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3일만에 이뤄진 김정은 부위원장에 대한 첫 공직추대로, 당중앙군사위원장과 당총비서도 조만간 맡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또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앞두고 당 중앙위·중앙군사위 공동 구호도 심의해 '위대한 김일성 조국, 김정일 장군님의 나라를 김정은 동지따라 만방에 빛내이자' 등의 구호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적들이 감히 불질을 한다면 청와대와 침략의 본거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호전적인 대남구호도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최근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0주년을 기념하는 금화와 은화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평양방직공장'을 김정일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평양방직공장'으로 개명하기로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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