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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 1%대까지…상반기 불안하다
입력 2012.01.02 (07:04) 수정 2012.01.02 (16:49) 연합뉴스
외국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3.4%로 낮춘 것은 유럽 재정위기로 성장의 힘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에 남유럽 피그스(PIIGS)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세계 금융시장이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외국 투자은행은 올해 연간기준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이는 국내 연구기관 예상치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이 이 정도이면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흐름에 따라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올해 성장률 최저 1.9% 전망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제시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4%로 정부나 국내 연구기관들이 내놓은 것보다 낮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8%를 제시했다.

민간 연구기관 중 현대경제연구원은 4.0%로 가장 낙관적으로 봤고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각각 3.6%에 그쳤다.

그러나 외국 투자은행의 가장 높은 수치는 3.6%( BOA메릴린치,JP모건)로 국내 민간기관의 가장 낮은 전망치와 같다.

심지어 UBS는 한국이 올해 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을 1%대로 예상한 것은 UBS가 처음이다.

이 투자은행은 작년 11월 말까지만 해도 2.8%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0.9%포인트 내렸다.

◇ 1분기 유럽 최대 고비

올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실물경제도 더욱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1분기에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한꺼번에 도래한다. 유럽 재정위기의 불안감이 큰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피그스 5개국의 국채 2천75억 유로어치가 만기를 맞는다.

동부증권 노상원 연구원은 "유로존 국가들은 경기 둔화와 재정 악화로 인해 올해에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떠받치는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프랑스 은행들은 이탈리아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무너질 경우 프랑스로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외국 투자은행들은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로 -0.5%를 제시했다. 작년 4분기 -1.2%에 이어 올해 1분기 -1.1%, 2분기 -0,8%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면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봤다.

투자은행들은 유로존 성장률이 3분기에 0.3%로 플러스 전환하고 중국은 9.3%로 9%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 한국 수출 한자릿수로 하락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글로벌 위기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지식경제부는 작년에 두자릿수였던 수출입 증가율이 올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이 5천950억 달러, 수입이 5천700억 달러로 작년보다 각각 6.7%, 8.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수출이 19.6%, 수입은 23.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한국 경제는 다시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3.1%로 전망했다. 작년 4%대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작년에 워낙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상대적 효과도 있다.
  • 올해 성장률 전망 1%대까지…상반기 불안하다
    • 입력 2012-01-02 07:04:08
    • 수정2012-01-02 16:49:27
    연합뉴스
외국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3.4%로 낮춘 것은 유럽 재정위기로 성장의 힘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에 남유럽 피그스(PIIGS)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세계 금융시장이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외국 투자은행은 올해 연간기준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이는 국내 연구기관 예상치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이 이 정도이면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흐름에 따라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올해 성장률 최저 1.9% 전망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제시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4%로 정부나 국내 연구기관들이 내놓은 것보다 낮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8%를 제시했다.

민간 연구기관 중 현대경제연구원은 4.0%로 가장 낙관적으로 봤고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각각 3.6%에 그쳤다.

그러나 외국 투자은행의 가장 높은 수치는 3.6%( BOA메릴린치,JP모건)로 국내 민간기관의 가장 낮은 전망치와 같다.

심지어 UBS는 한국이 올해 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을 1%대로 예상한 것은 UBS가 처음이다.

이 투자은행은 작년 11월 말까지만 해도 2.8%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0.9%포인트 내렸다.

◇ 1분기 유럽 최대 고비

올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실물경제도 더욱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1분기에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한꺼번에 도래한다. 유럽 재정위기의 불안감이 큰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피그스 5개국의 국채 2천75억 유로어치가 만기를 맞는다.

동부증권 노상원 연구원은 "유로존 국가들은 경기 둔화와 재정 악화로 인해 올해에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떠받치는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프랑스 은행들은 이탈리아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무너질 경우 프랑스로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외국 투자은행들은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로 -0.5%를 제시했다. 작년 4분기 -1.2%에 이어 올해 1분기 -1.1%, 2분기 -0,8%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면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봤다.

투자은행들은 유로존 성장률이 3분기에 0.3%로 플러스 전환하고 중국은 9.3%로 9%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 한국 수출 한자릿수로 하락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글로벌 위기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지식경제부는 작년에 두자릿수였던 수출입 증가율이 올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이 5천950억 달러, 수입이 5천700억 달러로 작년보다 각각 6.7%, 8.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수출이 19.6%, 수입은 23.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한국 경제는 다시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3.1%로 전망했다. 작년 4%대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작년에 워낙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상대적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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