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종목] ② 수영, 박태환 2연패 기대

입력 2012.01.02 (07:08) 수정 2012.01.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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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육상과 함께 대표적인 기초 종목으로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싱크로), 수구 등 4개 종목으로 크게 나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경영 종목에 야외 장거리 수영인 남녀 10㎞ 마라톤이 추가됐다.



올림픽에서 이들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합하면 46개로 육상(47개)보다 하나 적다.



세부종목에서는 경영 34개, 다이빙 8개, 싱크로와 수구에 2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경영 950명, 다이빙 136명, 싱크로 104명, 수구 260명 등 총 1천45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경영(7월28일∼8월4일·이하 현지시간)·다이빙(7월29일∼8월11일)·싱크로(8월5∼10일)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고, 수구(7월29일∼8월12일)는 올림픽파크 수구장에서 치러진다. 10㎞ 마라톤(8월9∼10일)은 하이드 파크에서 진행된다.



189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근대올림픽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된 경영은 물속에서 누가 가장 빨리 헤엄치느냐를 겨룬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요구하는 기준기록을 충족해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4년 전 베이징에서는 경영 최강국인 미국의 시청자를 고려한 주관 방송사의 압력으로 오후에 종목별 예선, 다음날 결승을 치러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렸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에서는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 오전에 예선, 오후에 결승전을 한다.



한국수영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경영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40년 만인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남유선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처음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을 만큼 세계수영의 벽은 높기만 했다.



한국수영의 대들보인 박태환(단국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그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에게 아시아 기록(3분40초29)을 보유한 중국의 쑨양이 최대 난적이다.



박태환 외에 여자 접영 간판인 최혜라(전북체육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정다래(서울시청),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결승 진출자인 최규웅(한국체대) 등이 출전을 준비 중이다.



세계 수영계는 베이징 대회에서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때 수영 7관왕을 차지한 마크 스피츠(미국)를 뛰어넘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6관왕에 올라 올림픽에서만 무려 1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펠프스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런던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벌써 관심이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 벌일 박태환과의 재대결도 시선을 끌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는 펠프스가 금메달, 박태환이 은메달을 땄다.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라이언 록티(미국), 자유형 200m 세계 기록(1분42초00)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까지 가세해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이빙은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경기로 나뉜다.



개인전과 2명이 함께 출전하는 싱크로 다이빙을 포함해 남녀 4개씩,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가져간 중국의 초강세가 런던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로는 유일하게 여자 선수만 출전하는 종목으로, 2인조(듀엣)와 단체(팀)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올림픽에서만 듀엣 2연패, 팀 3연패를 차지한 러시아의 독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수구 종목에는 남녀 2개의 금메달이 배정됐다.



남자부에서는 헝가리가 대회 4연패에 도전하고, 여자부에서는 베이징 대회의 금·은·동메달을 나눠 가진 네덜란드·미국·호주 등이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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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종목] ② 수영, 박태환 2연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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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1-02 07:15:23
    연합뉴스
수영은 육상과 함께 대표적인 기초 종목으로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싱크로), 수구 등 4개 종목으로 크게 나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경영 종목에 야외 장거리 수영인 남녀 10㎞ 마라톤이 추가됐다.

올림픽에서 이들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합하면 46개로 육상(47개)보다 하나 적다.

세부종목에서는 경영 34개, 다이빙 8개, 싱크로와 수구에 2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경영 950명, 다이빙 136명, 싱크로 104명, 수구 260명 등 총 1천45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경영(7월28일∼8월4일·이하 현지시간)·다이빙(7월29일∼8월11일)·싱크로(8월5∼10일)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고, 수구(7월29일∼8월12일)는 올림픽파크 수구장에서 치러진다. 10㎞ 마라톤(8월9∼10일)은 하이드 파크에서 진행된다.

189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근대올림픽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된 경영은 물속에서 누가 가장 빨리 헤엄치느냐를 겨룬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요구하는 기준기록을 충족해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4년 전 베이징에서는 경영 최강국인 미국의 시청자를 고려한 주관 방송사의 압력으로 오후에 종목별 예선, 다음날 결승을 치러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렸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에서는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 오전에 예선, 오후에 결승전을 한다.

한국수영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경영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40년 만인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남유선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처음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을 만큼 세계수영의 벽은 높기만 했다.

한국수영의 대들보인 박태환(단국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그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에게 아시아 기록(3분40초29)을 보유한 중국의 쑨양이 최대 난적이다.

박태환 외에 여자 접영 간판인 최혜라(전북체육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정다래(서울시청),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결승 진출자인 최규웅(한국체대) 등이 출전을 준비 중이다.

세계 수영계는 베이징 대회에서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때 수영 7관왕을 차지한 마크 스피츠(미국)를 뛰어넘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6관왕에 올라 올림픽에서만 무려 1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펠프스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런던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벌써 관심이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 벌일 박태환과의 재대결도 시선을 끌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는 펠프스가 금메달, 박태환이 은메달을 땄다.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라이언 록티(미국), 자유형 200m 세계 기록(1분42초00)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까지 가세해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이빙은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경기로 나뉜다.

개인전과 2명이 함께 출전하는 싱크로 다이빙을 포함해 남녀 4개씩,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가져간 중국의 초강세가 런던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로는 유일하게 여자 선수만 출전하는 종목으로, 2인조(듀엣)와 단체(팀)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올림픽에서만 듀엣 2연패, 팀 3연패를 차지한 러시아의 독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수구 종목에는 남녀 2개의 금메달이 배정됐다.

남자부에서는 헝가리가 대회 4연패에 도전하고, 여자부에서는 베이징 대회의 금·은·동메달을 나눠 가진 네덜란드·미국·호주 등이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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