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의 새해맞이

<앵커 멘트>

새해 첫날을 가족과 떨어져 보낸 분들도 많이 있으셨을텐데요,

남극이라는 혹한의 오지에서 새해를 맞이한 남극 세종기지 사람들의 하루는 어땠을까요?

새해 첫날, 세종 기지 사람들의 하루를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극 세종기지 식구들이 바베큐 파티를 열며 2012년 임진년 새해를 함께 맞이하고 행운을 기원합니다.

<녹취>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 아침 요리사가 특별히 준비한 떡국 한 그릇.

떡국 한 그릇으로 향수를 달래보지만 보고 싶은 가족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어쩔수 없습니다.

화상 전화로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묻고 새해 인사를 건넵니다.

<녹취> " 새해에는엄마 말씀 잘 듣고 알았지? (응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웃 일본의 남극 기지 과학자들과도 만나 임진년 새해 인사를 나누며 선물을 주고 받고 덕담을 건넵니다.

<녹취>후나키(일본 남극기지 과학자)

대원들은 함께 바닷가로 나와 남극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합니다.

<녹취>박교식(세종기지 월동대원) : "1년뒤 건강하게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는 이곳 세종기지에 이어 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기지 건설 공사가 시작됩니다.

머지 않아 이곳 남극 하늘에 두개의 태극기가 휘날리게 되면 우리 대원들의 활동 무대는 남극 전역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