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강팀 상대 결승골, 특별한 경험”

입력 2012.01.02 (08:54) 수정 2012.0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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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지동원(21·선덜랜드)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동원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9월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지 3개월여 만에 기록한 시즌 2호 골로 팬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을 넣은 직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팬들과 함께 환호한 지동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정상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를 상대로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넣은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내 골로 팬과 팀 동료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장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결과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팀에도 중요하다. 이번 승리는 맨시티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함께 노력한 우리 팀원 모두를 위한 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새해 첫 골을 내가 터뜨렸다. 오늘 경기처럼 올 한 해 내내 우리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지동원의 결승골을 두고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닐 감독은 "맨시티 같은 강팀을 상대로 오늘 같은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팀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맨시티가 슈팅을 때릴 때마다 선수들이 몸을 날려가며 막아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지동원의 결승골은 선수들의 이같은 노력 위에 화룡점정 격이었다"며 "정말 환상적인 골이었고 경기장 안의 4만 명이 함께 기쁨을 나눴다"고 승리의 여운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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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강팀 상대 결승골, 특별한 경험”
    • 입력 2012-01-02 08:54:21
    • 수정2012-01-02 09:30:59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지동원(21·선덜랜드)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동원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9월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지 3개월여 만에 기록한 시즌 2호 골로 팬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을 넣은 직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팬들과 함께 환호한 지동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정상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를 상대로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넣은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내 골로 팬과 팀 동료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장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결과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팀에도 중요하다. 이번 승리는 맨시티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함께 노력한 우리 팀원 모두를 위한 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새해 첫 골을 내가 터뜨렸다. 오늘 경기처럼 올 한 해 내내 우리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지동원의 결승골을 두고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닐 감독은 "맨시티 같은 강팀을 상대로 오늘 같은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팀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맨시티가 슈팅을 때릴 때마다 선수들이 몸을 날려가며 막아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지동원의 결승골은 선수들의 이같은 노력 위에 화룡점정 격이었다"며 "정말 환상적인 골이었고 경기장 안의 4만 명이 함께 기쁨을 나눴다"고 승리의 여운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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