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비리 폭로’ 협박 삼성물산서 5억 대 갈취

입력 2012.01.02 (13:02) 수정 2012.01.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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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삼성물산을 상대로 직원들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전 삼성물산 하도급업체 대표 조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조 씨는 삼성물산의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는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다 지난 2007년 파산한뒤, 삼성물산 본사에 수십 차례 찾아가 삼성물산 직원들의 비리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모두 5억 9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또 자신이 과거 5백만 원을 건넨 삼성물산 하도급 계약 관련 담당자를 협박해 5백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조 씨는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면서 삼성물산의 현장소장 등에게 돈과 향응을 제공한 것을 빌미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삼성 측은 회사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해 협력업체를 통해 조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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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비리 폭로’ 협박 삼성물산서 5억 대 갈취
    • 입력 2012-01-02 13:02:35
    • 수정2012-01-02 17:04:53
    사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삼성물산을 상대로 직원들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전 삼성물산 하도급업체 대표 조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조 씨는 삼성물산의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는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다 지난 2007년 파산한뒤, 삼성물산 본사에 수십 차례 찾아가 삼성물산 직원들의 비리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모두 5억 9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또 자신이 과거 5백만 원을 건넨 삼성물산 하도급 계약 관련 담당자를 협박해 5백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조 씨는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면서 삼성물산의 현장소장 등에게 돈과 향응을 제공한 것을 빌미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삼성 측은 회사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해 협력업체를 통해 조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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