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프랑스, 헌 옷 재활용

입력 2012.0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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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이죠.

프랑스의 파립니다.

이곳은 많은 이들이 찾는 옷 가겐데요.

저렴한 가격이 무엇보다 매력적입니다.

<인터뷰> 마리(손님) : "가끔 유행이 지난 것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독특한 옷을 찾을 수 있어요."

이곳의 특징은 새 옷이 없다는 겁니다.

파는 것은 모두 버려진 옷인데요.

헌 옷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이죠.

매일 아침이면 버려진 옷이 한데 모입니다.

헌 옷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한 회사가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3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회사는 실업자들에게 일거리를 주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버려진 옷을 가치 있게 만드는 동시에 고용 창출 효과도 노리는 것이죠.

하루에 거두는 옷의 양은 20톤에 이릅니다.

헌 옷이 모이면 재빠르게 분류 작업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베르나데트(직원) : "옷을 꼼꼼히 확인해서 상품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보고 옷 가게에 보낼 옷을 골라냅니다."

포장조차 뜯지 않은 옷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중고 옷 가게로 보낼 것들이 정해집니다.

이제 남은 것 중에서 다시 상태가 괜찮은 옷을 고릅니다.

비록 상품 가치는 없지만 누군가는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정돈데요.

모아서 압축한 다음 수출용으로 따로 보관합니다.

얇은 옷은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요.

두꺼운 옷은 동유럽이나 러시아처럼 추운 곳으로 수출합니다.

이제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옷들만 남았습니다.

적당히 잘라서 행주나 걸레로 씁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은 모아서 바람막이 천으로 만듭니다.

주로 공사장에서 많이 쓰이는데요.

수많은 청바지가 모여 새롭게 태어납니다.

<인터뷰> 프랑수아(사장) : "30%는 옷에서 실을 빼내 바닥에 까는 융단이나 바람막이 천으로 만듭니다."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는 말이 있죠.

프랑스는 헌 옷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해 값진 자원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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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프랑스, 헌 옷 재활용
    • 입력 2012-01-02 13:27:08
    지구촌뉴스
패션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이죠. 프랑스의 파립니다. 이곳은 많은 이들이 찾는 옷 가겐데요. 저렴한 가격이 무엇보다 매력적입니다. <인터뷰> 마리(손님) : "가끔 유행이 지난 것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독특한 옷을 찾을 수 있어요." 이곳의 특징은 새 옷이 없다는 겁니다. 파는 것은 모두 버려진 옷인데요. 헌 옷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이죠. 매일 아침이면 버려진 옷이 한데 모입니다. 헌 옷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한 회사가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3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회사는 실업자들에게 일거리를 주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버려진 옷을 가치 있게 만드는 동시에 고용 창출 효과도 노리는 것이죠. 하루에 거두는 옷의 양은 20톤에 이릅니다. 헌 옷이 모이면 재빠르게 분류 작업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베르나데트(직원) : "옷을 꼼꼼히 확인해서 상품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보고 옷 가게에 보낼 옷을 골라냅니다." 포장조차 뜯지 않은 옷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중고 옷 가게로 보낼 것들이 정해집니다. 이제 남은 것 중에서 다시 상태가 괜찮은 옷을 고릅니다. 비록 상품 가치는 없지만 누군가는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정돈데요. 모아서 압축한 다음 수출용으로 따로 보관합니다. 얇은 옷은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요. 두꺼운 옷은 동유럽이나 러시아처럼 추운 곳으로 수출합니다. 이제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옷들만 남았습니다. 적당히 잘라서 행주나 걸레로 씁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은 모아서 바람막이 천으로 만듭니다. 주로 공사장에서 많이 쓰이는데요. 수많은 청바지가 모여 새롭게 태어납니다. <인터뷰> 프랑수아(사장) : "30%는 옷에서 실을 빼내 바닥에 까는 융단이나 바람막이 천으로 만듭니다."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는 말이 있죠. 프랑스는 헌 옷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해 값진 자원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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