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 송구스럽다”

입력 2012.0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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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잇따라 불거진 친인척과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 집권 4년차인 지난해 친인척과 측근이 연루된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구속 기소됐고, SLS 그룹 이국철 회장 구명 로비와 관련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과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곡동의 퇴임 후 사저용 부지를 아들 이름으로 구입했다가 물의를 빚자 백지화했습니다.

일련의 일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늘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친인척과 측근'이라는 직접적인 용어 대신 '저 자신과 주변'이라는 표현으로 모든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사과의 뜻을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 : "국정실패의 사과 없고 측근비리에 대해 사과는 커녕 소통강화라는 틀에 박힌 말 뿐..."

이 대통령의 사과는 국정의 걸림돌을 연초에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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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 송구스럽다”
    • 입력 2012-01-02 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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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잇따라 불거진 친인척과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 집권 4년차인 지난해 친인척과 측근이 연루된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과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구속 기소됐고, SLS 그룹 이국철 회장 구명 로비와 관련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과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곡동의 퇴임 후 사저용 부지를 아들 이름으로 구입했다가 물의를 빚자 백지화했습니다. 일련의 일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늘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친인척과 측근'이라는 직접적인 용어 대신 '저 자신과 주변'이라는 표현으로 모든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사과의 뜻을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 : "국정실패의 사과 없고 측근비리에 대해 사과는 커녕 소통강화라는 틀에 박힌 말 뿐..." 이 대통령의 사과는 국정의 걸림돌을 연초에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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