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인공 증설, ‘동계올림픽 눈’ 만든다

입력 2012.0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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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때 혹시라도 눈이 영 오지 않으면 어떡할까요?



기상청이 인공적으로 눈이 오게 하는 실험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만드는 장비를 장착한 항공기가 대관령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고도 2천 미터, 구름 위로 솟구치며 연소탄을 점화하자, 새빨간 불길과 함께 요오드화은이 구름 속으로 분사됩니다.



태맥산맥 동쪽의 구름 속에 뿌려진 요오드화은은 구름 속에서 더 많은 눈 입자를 만들어 용평지역의 적설량을 증가시킵니다.



동시에 지상에서도 실험이 계속됩니다.



<녹취> "자, 점화하겠습니다."



연소탄에서 나온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확산됩니다.



동풍이 불어 들어올 때 지상에서도 구름 씨앗 역할을 하는 요오드화은을 연소해 인공 증설실험을 수행합니다.



기후 온난화로 대관령의 기온이 꾸준히 높아져 강우량은 늘고 있지만 적설량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지난 4년간 실험한 결과 적설량이 늘어난 경우는 전체의 40%,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성공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영진(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장) : "꾸준한 시딩을 통해 경기장 주변의 증설량을 올려가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금까지는 소형 항공기를 임대해 실험했지만 올해 실험용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인공증설 실용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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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 인공 증설, ‘동계올림픽 눈’ 만든다
    • 입력 2012-01-02 22:03:10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때 혹시라도 눈이 영 오지 않으면 어떡할까요?

기상청이 인공적으로 눈이 오게 하는 실험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만드는 장비를 장착한 항공기가 대관령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고도 2천 미터, 구름 위로 솟구치며 연소탄을 점화하자, 새빨간 불길과 함께 요오드화은이 구름 속으로 분사됩니다.

태맥산맥 동쪽의 구름 속에 뿌려진 요오드화은은 구름 속에서 더 많은 눈 입자를 만들어 용평지역의 적설량을 증가시킵니다.

동시에 지상에서도 실험이 계속됩니다.

<녹취> "자, 점화하겠습니다."

연소탄에서 나온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확산됩니다.

동풍이 불어 들어올 때 지상에서도 구름 씨앗 역할을 하는 요오드화은을 연소해 인공 증설실험을 수행합니다.

기후 온난화로 대관령의 기온이 꾸준히 높아져 강우량은 늘고 있지만 적설량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지난 4년간 실험한 결과 적설량이 늘어난 경우는 전체의 40%,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성공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영진(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장) : "꾸준한 시딩을 통해 경기장 주변의 증설량을 올려가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금까지는 소형 항공기를 임대해 실험했지만 올해 실험용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인공증설 실용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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