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사퇴’ vs ‘추가 폭로’ 비대위 갈등 격화

입력 2012.0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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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들은 인적쇄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일부 의원들은 비대위원들의 비리를 추가 폭로할 수 있다고 맞불을 지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인, 이상돈 두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던 친이계 장제원 의원이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다른 비대위원들의 비리 의혹도 폭로할 수 있고, 집단 행동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녹취>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 : "두분의 사퇴를 찬성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집단 성명까지도 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당내 이해 관계에 얽혀 비대위를 공격해선 안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비대위가 이달 안에 확실한 변화를 이끌지 못하면 사퇴할 수도 있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녹취>김종인(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뼛속까지 쇄신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지금 4월 달에 실시될 선거기간을 생각할 것 같으면 지금 별로 시간이 없어요."

쇄신파들이 잇따라 비대위측에 힘을 싣는 가운데, 박근혜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쇄신작업을 벌이자며 갈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4선의 이해봉 의원이 대구경북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비서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구식 의원은 비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탈당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박근혜 체제 리더십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비대위-의원 연석회의가 첫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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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사퇴’ vs ‘추가 폭로’ 비대위 갈등 격화
    • 입력 2012-01-02 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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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들은 인적쇄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일부 의원들은 비대위원들의 비리를 추가 폭로할 수 있다고 맞불을 지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인, 이상돈 두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던 친이계 장제원 의원이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다른 비대위원들의 비리 의혹도 폭로할 수 있고, 집단 행동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녹취>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 : "두분의 사퇴를 찬성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집단 성명까지도 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당내 이해 관계에 얽혀 비대위를 공격해선 안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비대위가 이달 안에 확실한 변화를 이끌지 못하면 사퇴할 수도 있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녹취>김종인(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뼛속까지 쇄신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지금 4월 달에 실시될 선거기간을 생각할 것 같으면 지금 별로 시간이 없어요." 쇄신파들이 잇따라 비대위측에 힘을 싣는 가운데, 박근혜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쇄신작업을 벌이자며 갈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4선의 이해봉 의원이 대구경북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비서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구식 의원은 비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탈당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박근혜 체제 리더십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비대위-의원 연석회의가 첫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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