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이 대통령 “北에 기회의 창 열어 놓을 것”
입력 2012.01.02 (23:50)
수정 2012.01.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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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 운영 기조를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부 양영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양 기자! 오늘 대통령 국정연설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목 중에 하나가 역시 대북관계 아니겠어요? 자세히 짚어 볼까요?
<답변>
네,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정부에 대한 북한의 강경기조에도 불구하고 상생과 공영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 대통령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진행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박 대통령:"북한이 진행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어제 북한이 신년공동사설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체제 첫 신년사설이라고 해서 더 관심을 모았었는데, 거기에서는 남북 관계에 있어서 대화나 협력 같은 유화적인 제스쳐가 없었어요.
<답변>
네, 어제 북한의 신년사설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요,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를 강조하고 남북관계에 있어선 강경노선을 밝혔다...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또다시 우리 정부의 조문 태도를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고, 4년 만에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했습니다.
반면 대화와 협력을 언급하지 않아 앞으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외면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는데요.
북한은 지난 이년 동안은 남북대화에 있어 대화와 협력에 방점을 둬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설에서 대남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겁니다.
일단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유도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이나 핵 보유는 언급하지 않아 남북관계와 달리, 미국과는 대화국면을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질문>
얼마 전 조문차 북한에 다녀온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도 오늘 신년사에서 북한과 관련한 언급을 했죠?
<답변>
네,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이자 또 얼마 전 북한에 다녀온 터라 현 회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아왔고, 또 오늘 발언은 상당히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시무식에서 현 회장은 또 대북관계 등 주변 정세 변화를 상시 점검하고, 상황별 대처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회장을 포함한 민간조문단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 조문차 방북했을 때 북한의 예우를 받아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이제 대북 관련 문제들은 새로운 지도자인 김정은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는데, 김정은은 상당히 빨리 권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답변>
네, 김정은이 새해를 맞아 첫 단독 공식활동을 했는데요,
지난 30일자로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첫 활동지로 탱크 부대를 찾았습니다.
특히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인데요.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영도 개시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부위원장의 행보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계승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 운영 기조를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부 양영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양 기자! 오늘 대통령 국정연설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목 중에 하나가 역시 대북관계 아니겠어요? 자세히 짚어 볼까요?
<답변>
네,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정부에 대한 북한의 강경기조에도 불구하고 상생과 공영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 대통령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진행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박 대통령:"북한이 진행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어제 북한이 신년공동사설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체제 첫 신년사설이라고 해서 더 관심을 모았었는데, 거기에서는 남북 관계에 있어서 대화나 협력 같은 유화적인 제스쳐가 없었어요.
<답변>
네, 어제 북한의 신년사설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요,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를 강조하고 남북관계에 있어선 강경노선을 밝혔다...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또다시 우리 정부의 조문 태도를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고, 4년 만에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했습니다.
반면 대화와 협력을 언급하지 않아 앞으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외면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는데요.
북한은 지난 이년 동안은 남북대화에 있어 대화와 협력에 방점을 둬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설에서 대남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겁니다.
일단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유도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이나 핵 보유는 언급하지 않아 남북관계와 달리, 미국과는 대화국면을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질문>
얼마 전 조문차 북한에 다녀온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도 오늘 신년사에서 북한과 관련한 언급을 했죠?
<답변>
네,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이자 또 얼마 전 북한에 다녀온 터라 현 회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아왔고, 또 오늘 발언은 상당히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시무식에서 현 회장은 또 대북관계 등 주변 정세 변화를 상시 점검하고, 상황별 대처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회장을 포함한 민간조문단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 조문차 방북했을 때 북한의 예우를 받아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이제 대북 관련 문제들은 새로운 지도자인 김정은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는데, 김정은은 상당히 빨리 권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답변>
네, 김정은이 새해를 맞아 첫 단독 공식활동을 했는데요,
지난 30일자로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첫 활동지로 탱크 부대를 찾았습니다.
특히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인데요.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영도 개시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부위원장의 행보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계승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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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 운영 기조를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부 양영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양 기자! 오늘 대통령 국정연설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목 중에 하나가 역시 대북관계 아니겠어요? 자세히 짚어 볼까요?
<답변>
네,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정부에 대한 북한의 강경기조에도 불구하고 상생과 공영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 대통령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진행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박 대통령:"북한이 진행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어제 북한이 신년공동사설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체제 첫 신년사설이라고 해서 더 관심을 모았었는데, 거기에서는 남북 관계에 있어서 대화나 협력 같은 유화적인 제스쳐가 없었어요.
<답변>
네, 어제 북한의 신년사설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요,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를 강조하고 남북관계에 있어선 강경노선을 밝혔다...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또다시 우리 정부의 조문 태도를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고, 4년 만에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했습니다.
반면 대화와 협력을 언급하지 않아 앞으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외면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는데요.
북한은 지난 이년 동안은 남북대화에 있어 대화와 협력에 방점을 둬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설에서 대남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겁니다.
일단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유도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이나 핵 보유는 언급하지 않아 남북관계와 달리, 미국과는 대화국면을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질문>
얼마 전 조문차 북한에 다녀온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도 오늘 신년사에서 북한과 관련한 언급을 했죠?
<답변>
네,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이자 또 얼마 전 북한에 다녀온 터라 현 회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아왔고, 또 오늘 발언은 상당히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시무식에서 현 회장은 또 대북관계 등 주변 정세 변화를 상시 점검하고, 상황별 대처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회장을 포함한 민간조문단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 조문차 방북했을 때 북한의 예우를 받아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이제 대북 관련 문제들은 새로운 지도자인 김정은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는데, 김정은은 상당히 빨리 권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답변>
네, 김정은이 새해를 맞아 첫 단독 공식활동을 했는데요,
지난 30일자로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첫 활동지로 탱크 부대를 찾았습니다.
특히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인데요.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영도 개시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부위원장의 행보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계승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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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은 기자 yey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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