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혼복 과제 ‘공격 파워 높여라’

입력 2012.01.04 (11:32) 수정 2012.01.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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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가 공격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용대는 4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32강에서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출전해 유연성(수원시청)-장예나(인천대) 조를 2-0(22-20, 24-2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용대-하정은 조는 ‘태극전사’끼리 맞붙은 첫 경기여서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두 세트 모두 듀스 접전을 펼치며 어렵게 승리했다.



경기를 지켜본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용대는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공격의 파워가 좀 부족하다"며 "혼합복식에서는 남자 선수의 파워가 중요한 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정재성(삼성전기)과 남자복식에서 ‘찰떡 호흡’을 맞추며 승승장구, 런던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용대는 혼합복식에서는 금메달 파트너였던 이효정이 2010년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지난해부터 하정은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표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성 감독은 "남자복식에 비해 하정은과 혼합복식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며 완벽한 파트너십이 완성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하정은의 네트 플레이가 조금 느린데다 이용대의 후위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못하다"며 "남자복식에서는 정재성의 공격력이 좋아 보완이 이뤄지지만 혼합복식에서는 약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도 혼합복식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이용대는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모두 뛰어야 하기 때문에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혼합복식 국제대회 성적이 8강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파트너십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물론 보완해야 하지만 지금보다 더 좋아지기는 쉽지 않다"며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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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대, 혼복 과제 ‘공격 파워 높여라’
    • 입력 2012-01-04 11:32:52
    • 수정2012-01-04 11:36:19
    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가 공격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용대는 4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32강에서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출전해 유연성(수원시청)-장예나(인천대) 조를 2-0(22-20, 24-2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용대-하정은 조는 ‘태극전사’끼리 맞붙은 첫 경기여서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두 세트 모두 듀스 접전을 펼치며 어렵게 승리했다.

경기를 지켜본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용대는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공격의 파워가 좀 부족하다"며 "혼합복식에서는 남자 선수의 파워가 중요한 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정재성(삼성전기)과 남자복식에서 ‘찰떡 호흡’을 맞추며 승승장구, 런던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용대는 혼합복식에서는 금메달 파트너였던 이효정이 2010년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지난해부터 하정은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표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성 감독은 "남자복식에 비해 하정은과 혼합복식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며 완벽한 파트너십이 완성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하정은의 네트 플레이가 조금 느린데다 이용대의 후위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못하다"며 "남자복식에서는 정재성의 공격력이 좋아 보완이 이뤄지지만 혼합복식에서는 약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도 혼합복식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이용대는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모두 뛰어야 하기 때문에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혼합복식 국제대회 성적이 8강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파트너십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물론 보완해야 하지만 지금보다 더 좋아지기는 쉽지 않다"며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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