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새해 첫 장 급등 마감 外

입력 2012.01.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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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첫 장을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결괍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2012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2% 안팎 급등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우울할 거라는 전망과 달리, 세계 곳곳에서 호전된 제조업 지표들이 쏟아진 덕분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웃돌며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도 경기 확장의 기준선인 50을 넘어섰고, 인도와 호주에서도 예상 외로 좋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녹취> 로버트 할버(증시 분석가) : "새해 주식 시장의 출발이 상당히 좋습니다. 세계 경제가 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미국에선 지난해 11월 건설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가세해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이런 경기 회복 기대감에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까지 높아진 탓에 국제 유가는 4% 넘게 뛰어 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벽두에 공개된 지구촌의 제조업 성적표들은 세계 경제가 일각의 비관적 시나리오만큼 크게 나빠지진 않을 거라는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곧 결과 발표…‘부동표’ 변수

<앵커 멘트>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우리 시각 오늘 오전에 시작됐습니다.

1,2시간 후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0%의 부동표가 어디로 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오와 경선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은 투표일인 오늘도 총력 유세를 펼쳤습니다.

선두권을 이루고 있는 미트 롬니,론 폴, 릭 샌토럼 세 후보는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전 매사추세츠 지사) :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롬니 후보가 이길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그를 반대하는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뭉칠 경우 다른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브로나(유권자) : "론 폴은 오늘 밤 승리하는 데 필요한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있지만 롬니는 그런 지지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선거 전날까지 부동층이 40%를 넘을 정도로 표심이 유동적입니다.

우리 시각 오늘 낮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이곳 아이오와 컨벤션 센터에는 전 세계에서 취재진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전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의 상징성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뉴 햄프셔에서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는 등 각 주별 경선을 거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아이오와 드모인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코리아연대 대표, 김정일 조문

<앵커 멘트>

정부 허가없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황혜로 씨가 베이징을 거쳐 거주지인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황혜로 씨는 긴 침묵 끝에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황혜로(코리아연대 공동대표) : "제가 북에 간 이유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간 겁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요."

자신의 조문은 순수한 의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황혜로(코리아연대 공동대표) : "순수한 조문을 한 거고 그런 것을 가지고 국정원에서 혹은 대검인가요, 거기서 탄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북한에서의 행적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지난달 24일 베이징을 거쳐 방북한 황 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추도대회에도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 1999년에는 한총련 대표로 8.15 범민족 통일대축전 참가를 위해 방북했다가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황 씨는 로마를 거쳐 거주지인 프랑스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귀국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칠레 산불 ‘재앙’ 수준

<앵커 멘트>

칠레 남부 국립 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번지면서 인근 도시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고 피해자도 늘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레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자연이 일주일 째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연인원 수천 명의 소방관이 투입되고, 인근 아르헨티나 등에서 인력과 장비지원이 가세했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80배 가까운 산림이 불에 타 사라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점차 늘어 불길을 피하지 못한 70대 노인이 불에 타 숨지고, 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숨진 노인의 집에 가 봤는데 벌써 불에 타 숨져 있었어요. 침대에서 못 나온 게 아니고 노인이라 당한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주변 마갈량이스와 비오-비오 등의 소도시에는 주민 긴급 대피령 등 최고 수준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칠레 검찰은 이스라엘 국적의 2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풀어주고 출국금지시켰습니다.

불이 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연간 15만여 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여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왕실 영지서 시신 발견

<앵커 멘트>

영국 왕실 가족들이 머물고 있던 영지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돼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왕실 가족들은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잉글랜드 노퍽 주의 샌드링엄 영지에 모여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런 전통이 지켜졌는데 바로 이 샌드링엄 영지에서 새해 첫날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왕실 종마사육장에서 1.6 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숲 속에 있었고,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왕실 가족들이 새해를 맞아 인근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퍽 주 경찰은 영지 주변 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고 부검을 통해 사인과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스 프라이(노퍽 주 경찰 간부) : "시신이 발견된 주변 상황으로 봐서 의심스런 죽음인 것이 확실합니다."

버킹엄궁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별도의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엘리자베스여왕을 비롯해 왕실 가족들이 모여있는 영지에서 살해된 채 유기된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승부처는 ‘신흥국 시장’

<앵커 멘트>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흥국 시장은 우리 수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올해 신흥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민필규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키 최대 백화점의 전자제품 매장.

가장 목 좋은 자리는 한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스타파 빅토르(구매 고객) :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고요. 굉장히 매력적이라서 구입했습니다."

터키 시장에서 한국산 평판 TV의 시장 점유율은 46%. 스마트폰도 애플을 제쳤습니다.

지난해 104억 달러였던 터키의 전자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에는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네브라 세잘(삼성전자 터키법인 차장) : "터키에는 젊은 인구가 많고, 이들은 스마트 기술에 매우 관심이 높습니다."

인구 12억의 인도. 현지인 취향에 맞춘 차 '쌍트로'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성공한 현대차는 점유율 19%로 내수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보신(현대차 인도법인 공장장) : "인도인 현지에 맞는 그런 상품을 계속해서 투입함으로써 현재까지 인도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

2015년엔 3백만 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신흥국들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 성장 엔진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신흥국들을 적극 공략해 수출을 늘리는 것이 세계 경기 둔화 속에 한국 경제가 나가야 할 길입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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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새해 첫 장 급등 마감 外
    • 입력 2012-01-04 13:56:4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첫 장을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결괍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2012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2% 안팎 급등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우울할 거라는 전망과 달리, 세계 곳곳에서 호전된 제조업 지표들이 쏟아진 덕분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를 웃돌며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도 경기 확장의 기준선인 50을 넘어섰고, 인도와 호주에서도 예상 외로 좋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녹취> 로버트 할버(증시 분석가) : "새해 주식 시장의 출발이 상당히 좋습니다. 세계 경제가 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미국에선 지난해 11월 건설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가세해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이런 경기 회복 기대감에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까지 높아진 탓에 국제 유가는 4% 넘게 뛰어 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벽두에 공개된 지구촌의 제조업 성적표들은 세계 경제가 일각의 비관적 시나리오만큼 크게 나빠지진 않을 거라는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곧 결과 발표…‘부동표’ 변수 <앵커 멘트>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우리 시각 오늘 오전에 시작됐습니다. 1,2시간 후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0%의 부동표가 어디로 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오와 경선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은 투표일인 오늘도 총력 유세를 펼쳤습니다. 선두권을 이루고 있는 미트 롬니,론 폴, 릭 샌토럼 세 후보는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전 매사추세츠 지사) :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롬니 후보가 이길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그를 반대하는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뭉칠 경우 다른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브로나(유권자) : "론 폴은 오늘 밤 승리하는 데 필요한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있지만 롬니는 그런 지지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선거 전날까지 부동층이 40%를 넘을 정도로 표심이 유동적입니다. 우리 시각 오늘 낮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이곳 아이오와 컨벤션 센터에는 전 세계에서 취재진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전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의 상징성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뉴 햄프셔에서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는 등 각 주별 경선을 거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아이오와 드모인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코리아연대 대표, 김정일 조문 <앵커 멘트> 정부 허가없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황혜로 씨가 베이징을 거쳐 거주지인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황혜로 씨는 긴 침묵 끝에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황혜로(코리아연대 공동대표) : "제가 북에 간 이유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간 겁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요." 자신의 조문은 순수한 의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황혜로(코리아연대 공동대표) : "순수한 조문을 한 거고 그런 것을 가지고 국정원에서 혹은 대검인가요, 거기서 탄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북한에서의 행적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지난달 24일 베이징을 거쳐 방북한 황 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추도대회에도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 1999년에는 한총련 대표로 8.15 범민족 통일대축전 참가를 위해 방북했다가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황 씨는 로마를 거쳐 거주지인 프랑스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귀국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칠레 산불 ‘재앙’ 수준 <앵커 멘트> 칠레 남부 국립 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번지면서 인근 도시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고 피해자도 늘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레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자연이 일주일 째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연인원 수천 명의 소방관이 투입되고, 인근 아르헨티나 등에서 인력과 장비지원이 가세했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80배 가까운 산림이 불에 타 사라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점차 늘어 불길을 피하지 못한 70대 노인이 불에 타 숨지고, 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숨진 노인의 집에 가 봤는데 벌써 불에 타 숨져 있었어요. 침대에서 못 나온 게 아니고 노인이라 당한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주변 마갈량이스와 비오-비오 등의 소도시에는 주민 긴급 대피령 등 최고 수준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칠레 검찰은 이스라엘 국적의 2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풀어주고 출국금지시켰습니다. 불이 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연간 15만여 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여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왕실 영지서 시신 발견 <앵커 멘트> 영국 왕실 가족들이 머물고 있던 영지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돼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왕실 가족들은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잉글랜드 노퍽 주의 샌드링엄 영지에 모여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런 전통이 지켜졌는데 바로 이 샌드링엄 영지에서 새해 첫날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왕실 종마사육장에서 1.6 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숲 속에 있었고,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왕실 가족들이 새해를 맞아 인근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퍽 주 경찰은 영지 주변 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고 부검을 통해 사인과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스 프라이(노퍽 주 경찰 간부) : "시신이 발견된 주변 상황으로 봐서 의심스런 죽음인 것이 확실합니다." 버킹엄궁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별도의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엘리자베스여왕을 비롯해 왕실 가족들이 모여있는 영지에서 살해된 채 유기된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승부처는 ‘신흥국 시장’ <앵커 멘트>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흥국 시장은 우리 수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올해 신흥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민필규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키 최대 백화점의 전자제품 매장. 가장 목 좋은 자리는 한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스타파 빅토르(구매 고객) :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고요. 굉장히 매력적이라서 구입했습니다." 터키 시장에서 한국산 평판 TV의 시장 점유율은 46%. 스마트폰도 애플을 제쳤습니다. 지난해 104억 달러였던 터키의 전자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에는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네브라 세잘(삼성전자 터키법인 차장) : "터키에는 젊은 인구가 많고, 이들은 스마트 기술에 매우 관심이 높습니다." 인구 12억의 인도. 현지인 취향에 맞춘 차 '쌍트로'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성공한 현대차는 점유율 19%로 내수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보신(현대차 인도법인 공장장) : "인도인 현지에 맞는 그런 상품을 계속해서 투입함으로써 현재까지 인도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 2015년엔 3백만 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신흥국들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 성장 엔진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신흥국들을 적극 공략해 수출을 늘리는 것이 세계 경기 둔화 속에 한국 경제가 나가야 할 길입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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