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불안 확산…피해 보장 보험 주목

입력 2012.01.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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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문제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피해ㆍ가해 학생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학교 폭력으로 다치면 위로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보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1년 전 몇차례 출시될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초ㆍ중ㆍ고교생을 둔 학부모에게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또래 학생에게서 상습적으로 맞은 대구의 한 중학생이 자살한 것을 계기로 학교 폭력을 우려하는 불안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문의 전화가 요즘 많아진 대표적인 상품이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이다. 이 상품은 폭행이나 강도 등으로 전치 4주 이상 폭력 피해를 보면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보상해준다.

`프로미라이프 컨버전스 통합보험'도 폭력 피해가 생겼을 때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동부화재 측은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관련 보험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했다.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한 자녀의 피해를 보상해줄 수 없겠지만, 물질적으로는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흥국화재의 `더플러스 사랑보험'은 학교 폭력과 따돌림 피해에 대한 보상이 더욱 크다.

폭력 피해시 최고 300만원을 보상하며, 폭행으로 상처를 입어 성형 수술을 하면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다자녀 혜택도 있어 자녀 3명 중 1명만 가입해도 보험료를 최대 6% 깎아준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굿앤굿 어린이CI보험'은 단순 폭행은 물론, 성폭력 피해자에게도 3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게 특징이다. 유괴나 납치, 감금 범죄를 당하고 사흘 이상 구출되지 못했을 때는 90일 한도로 매일 15만원씩 피해자측에 지급한다.

메리츠화재의 '우리아이 성장보험 M-Kids'도 학원 폭력 치료비, 미성년자 유괴 및 인신매매 피해 치료비 등으로 최대 300만원을 준다.

LIG손해보험의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정신적인 피해까지 배려한 상품이다.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면 회당 100만원의 위로금을 주며 정신ㆍ행동장애로 나흘 이상 입원하면 하루 10만원씩 보상한다.

한화손해보험 `아이드림 보장보험'과 `한아름 플러스 종합보험'은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우리아이 첫걸음 자녀보험'에 폭력 피해 특별약관을 만들어 학교생활에서 생기는 사고에 최고 1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삼성화재의 `엄마맘에 쏙드는' 보험은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 중 폭행을 당하면 위로금 50만원을 받는다. 위로금을 받으려면 담당 경찰서의 폭력사고 확인서가 필요하다.

그린화재의 `원더풀S보험', `아이조아보험'은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보상하는 점이 눈에 띈다.

폭행당한 학생에게 보험 가입 금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가해 학생의 부모도 일정 부분을 보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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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불안 확산…피해 보장 보험 주목
    • 입력 2012-01-04 20:09:05
    연합뉴스
학교 폭력 문제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피해ㆍ가해 학생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학교 폭력으로 다치면 위로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보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1년 전 몇차례 출시될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초ㆍ중ㆍ고교생을 둔 학부모에게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또래 학생에게서 상습적으로 맞은 대구의 한 중학생이 자살한 것을 계기로 학교 폭력을 우려하는 불안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문의 전화가 요즘 많아진 대표적인 상품이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이다. 이 상품은 폭행이나 강도 등으로 전치 4주 이상 폭력 피해를 보면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보상해준다. `프로미라이프 컨버전스 통합보험'도 폭력 피해가 생겼을 때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동부화재 측은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관련 보험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했다.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한 자녀의 피해를 보상해줄 수 없겠지만, 물질적으로는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흥국화재의 `더플러스 사랑보험'은 학교 폭력과 따돌림 피해에 대한 보상이 더욱 크다. 폭력 피해시 최고 300만원을 보상하며, 폭행으로 상처를 입어 성형 수술을 하면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다자녀 혜택도 있어 자녀 3명 중 1명만 가입해도 보험료를 최대 6% 깎아준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굿앤굿 어린이CI보험'은 단순 폭행은 물론, 성폭력 피해자에게도 3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게 특징이다. 유괴나 납치, 감금 범죄를 당하고 사흘 이상 구출되지 못했을 때는 90일 한도로 매일 15만원씩 피해자측에 지급한다. 메리츠화재의 '우리아이 성장보험 M-Kids'도 학원 폭력 치료비, 미성년자 유괴 및 인신매매 피해 치료비 등으로 최대 300만원을 준다. LIG손해보험의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정신적인 피해까지 배려한 상품이다.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면 회당 100만원의 위로금을 주며 정신ㆍ행동장애로 나흘 이상 입원하면 하루 10만원씩 보상한다. 한화손해보험 `아이드림 보장보험'과 `한아름 플러스 종합보험'은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우리아이 첫걸음 자녀보험'에 폭력 피해 특별약관을 만들어 학교생활에서 생기는 사고에 최고 1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삼성화재의 `엄마맘에 쏙드는' 보험은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 중 폭행을 당하면 위로금 50만원을 받는다. 위로금을 받으려면 담당 경찰서의 폭력사고 확인서가 필요하다. 그린화재의 `원더풀S보험', `아이조아보험'은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보상하는 점이 눈에 띈다. 폭행당한 학생에게 보험 가입 금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가해 학생의 부모도 일정 부분을 보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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