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이어 세상을 놀라게 하다
입력 2012.01.06 (10:40)
수정 2012.01.06 (16: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은 작년 3분기에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2010년에 처음 가입한 '매출 150조원-영업익 15조원' 클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호조를 이어가면서 올해는 사상 처음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50조원-15조원'클럽 지켰다 = 삼성전자는 지난해 164조7천억원의 매출과 16조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당초 우려를 잠재우며 2010년에 이어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무난히 달성했다.
연간 실적으로 2010년보다 영업이익은 6.6% 줄었지만, 매출은 6.5% 증가해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고 많아야 3조5천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와 LCD, TV를 비롯한 가전제품까지 대부분 분야가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에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망치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영업이익을 내놨고, 4분기에는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도 10%를 돌파했다.
이처럼 시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은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 우위를 점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6천억원대에 이르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천400만대 수준으로, 3분기 2천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도체는 통신 부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D램 값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판매 호조,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생산 증가 등을 기반으로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TV 부문은 글로벌 경제 불안 등으로 침체된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장악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침체로 부진을 계속하고 있는 LCD 부문은 적자를 피하기 힘들지만 아몰레드가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영업익 20조원 돌파하나 =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에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사상 처음 연간 단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주요 25개 증권사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9조9천800억원으로, 20조원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4조원대로 예상했을 때의 추정치에 불과할 뿐 5조원이 넘어선 현재로선 이를 상향 수정할 가능성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올해는 연간 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형식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예상치는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2010년(17조2천900억원)보다도 20% 가량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역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부문이 부가가치를 높이며, 휴대전화가 전 세계를 장악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압도하며 절대강자로 나선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께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과의 소송이 변수 중 하나이긴 하지만, 조만간 두 회사가 타협을 볼 것이란 관측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메모리 분야와 TV, 스마트폰에 이어 전체 휴대전화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올해 실적이 2010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최저 추정치인 16조8천200억원을 제시했고, SK증권은 16조8천80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반도체와 LCD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경기회복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삼성전자는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LCD와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 속도 여부가 20조원 돌파 여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2010년에 처음 가입한 '매출 150조원-영업익 15조원' 클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호조를 이어가면서 올해는 사상 처음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50조원-15조원'클럽 지켰다 = 삼성전자는 지난해 164조7천억원의 매출과 16조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당초 우려를 잠재우며 2010년에 이어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무난히 달성했다.
연간 실적으로 2010년보다 영업이익은 6.6% 줄었지만, 매출은 6.5% 증가해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고 많아야 3조5천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와 LCD, TV를 비롯한 가전제품까지 대부분 분야가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에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망치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영업이익을 내놨고, 4분기에는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도 10%를 돌파했다.
이처럼 시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은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 우위를 점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6천억원대에 이르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천400만대 수준으로, 3분기 2천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도체는 통신 부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D램 값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판매 호조,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생산 증가 등을 기반으로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TV 부문은 글로벌 경제 불안 등으로 침체된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장악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침체로 부진을 계속하고 있는 LCD 부문은 적자를 피하기 힘들지만 아몰레드가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영업익 20조원 돌파하나 =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에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사상 처음 연간 단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주요 25개 증권사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9조9천800억원으로, 20조원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4조원대로 예상했을 때의 추정치에 불과할 뿐 5조원이 넘어선 현재로선 이를 상향 수정할 가능성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올해는 연간 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형식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예상치는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2010년(17조2천900억원)보다도 20% 가량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역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부문이 부가가치를 높이며, 휴대전화가 전 세계를 장악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압도하며 절대강자로 나선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께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과의 소송이 변수 중 하나이긴 하지만, 조만간 두 회사가 타협을 볼 것이란 관측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메모리 분야와 TV, 스마트폰에 이어 전체 휴대전화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올해 실적이 2010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최저 추정치인 16조8천200억원을 제시했고, SK증권은 16조8천80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반도체와 LCD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경기회복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삼성전자는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LCD와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 속도 여부가 20조원 돌파 여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전자, 연이어 세상을 놀라게 하다
-
- 입력 2012-01-06 10:40:04
- 수정2012-01-06 16:26:39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은 작년 3분기에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2010년에 처음 가입한 '매출 150조원-영업익 15조원' 클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호조를 이어가면서 올해는 사상 처음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50조원-15조원'클럽 지켰다 = 삼성전자는 지난해 164조7천억원의 매출과 16조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당초 우려를 잠재우며 2010년에 이어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무난히 달성했다.
연간 실적으로 2010년보다 영업이익은 6.6% 줄었지만, 매출은 6.5% 증가해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고 많아야 3조5천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와 LCD, TV를 비롯한 가전제품까지 대부분 분야가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에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망치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영업이익을 내놨고, 4분기에는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도 10%를 돌파했다.
이처럼 시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은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 우위를 점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6천억원대에 이르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천400만대 수준으로, 3분기 2천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도체는 통신 부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D램 값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판매 호조,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생산 증가 등을 기반으로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TV 부문은 글로벌 경제 불안 등으로 침체된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장악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침체로 부진을 계속하고 있는 LCD 부문은 적자를 피하기 힘들지만 아몰레드가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영업익 20조원 돌파하나 =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에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사상 처음 연간 단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주요 25개 증권사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9조9천800억원으로, 20조원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4조원대로 예상했을 때의 추정치에 불과할 뿐 5조원이 넘어선 현재로선 이를 상향 수정할 가능성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올해는 연간 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형식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예상치는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2010년(17조2천900억원)보다도 20% 가량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역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부문이 부가가치를 높이며, 휴대전화가 전 세계를 장악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압도하며 절대강자로 나선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께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과의 소송이 변수 중 하나이긴 하지만, 조만간 두 회사가 타협을 볼 것이란 관측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메모리 분야와 TV, 스마트폰에 이어 전체 휴대전화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올해 실적이 2010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최저 추정치인 16조8천200억원을 제시했고, SK증권은 16조8천80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반도체와 LCD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경기회복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삼성전자는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LCD와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 속도 여부가 20조원 돌파 여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