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 중 주민 집단 실신…독극물 가능성?

입력 2012.01.06 (13:11) 수정 2012.01.06 (1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 전남 함평의 한 마을 노인정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주민들이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음식에 독극물 등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함평의 한 노인정입니다.

밥상 위에 숟가락과 젓가락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이곳에서 식사를 하던 마을주민 71살 임 모씨 등 6명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피해 마을주민 : "노인들이라 상태가 좋지 않은가봐요. 회관에서 낮에도 먹고 어제도 먹고.. 거기 남은 음식이 항시 있어..."

피해 주민들이 함께 먹었던 것은 닭볶음과 비빔밥, 평소에도 마을 주민들은 이곳 노인정에 모여 손수 요리를 해 함께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피해 환자들은 식사를 채 마치기도 전에 심한 복통에 호흡곤란까지 찾아왔고 급기야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피해 환자들이 호흡이 불안정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식중독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보건소 관계자 : "저희는 혹시 식중독인가 해서 그런 것인줄 알고 왔는데 과학수사대에서 (폴리스라인을) 딱 쳐가지고 못들어가게 해서..."

<녹취>담당 경찰관 : "거기(노인정)에 있는 음식물을 다 수거를 해서 국과수에 의뢰할 겁니다. 참기름 병이랑 다해서..."

경찰은 음식물에 유해물질이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민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녁식사 중 주민 집단 실신…독극물 가능성?
    • 입력 2012-01-06 13:11:32
    • 수정2012-01-06 17:48:33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젯밤 전남 함평의 한 마을 노인정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주민들이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음식에 독극물 등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함평의 한 노인정입니다. 밥상 위에 숟가락과 젓가락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이곳에서 식사를 하던 마을주민 71살 임 모씨 등 6명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피해 마을주민 : "노인들이라 상태가 좋지 않은가봐요. 회관에서 낮에도 먹고 어제도 먹고.. 거기 남은 음식이 항시 있어..." 피해 주민들이 함께 먹었던 것은 닭볶음과 비빔밥, 평소에도 마을 주민들은 이곳 노인정에 모여 손수 요리를 해 함께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피해 환자들은 식사를 채 마치기도 전에 심한 복통에 호흡곤란까지 찾아왔고 급기야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피해 환자들이 호흡이 불안정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식중독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보건소 관계자 : "저희는 혹시 식중독인가 해서 그런 것인줄 알고 왔는데 과학수사대에서 (폴리스라인을) 딱 쳐가지고 못들어가게 해서..." <녹취>담당 경찰관 : "거기(노인정)에 있는 음식물을 다 수거를 해서 국과수에 의뢰할 겁니다. 참기름 병이랑 다해서..." 경찰은 음식물에 유해물질이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민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