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알레시아, 올스타전 MVP 기쁨!

입력 2012.01.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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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모니 상에는 수니아스·미아 선정



김요한(LIG손해보험)과 알레시아 리귤릭(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올랐다.



김요한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뒤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국내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것은 2006-2007 시즌 이경수(LIG손해보험) 이후 3년 만이다.



앞선 두 시즌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가 올스타전 MVP를 연패했다.



K스타의 김요한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6득점을 몰아치며 MVP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V스타의 신영석(드림식스)은 김요한과 마찬가지로 6득점을 올렸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MVP 경쟁에서 밀려났다.



여자부에서는 알레시아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2득점을 쓸어담아 MVP가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여자부 선수들이 홀수 세트인 1, 3세트를, 남자부 선수들이 짝수 세트인 2,4세트를 번갈아가며 뛰었다.



1, 2세트는 25점씩, 3, 4세트는 15점씩 4세트를 치른 뒤 점수를 더해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세트 스코어 2-2, 총점까지 동점으로 나오자 동전 던지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우승팀인 K스타에는 김요한을 비롯해 부용찬(이상 LIG손해보험), 박철우, 여오현, 유광우, 가빈, 고희진(이상 삼성화재), 서재덕, 안젤코 추크, 최석기, 최일규(이상 KEPCO)가 뛰었다.



이에 맞선 V스타에는 올스타 최다 득표자인 한선수, 김학민, 곽승석, 네맥 마틴, 진상헌, 최부식(이상 대한항공), 달라스 수니아스, 문성민, 최태웅(이상 현대캐피탈), 신영석, 이강주(이상 드림식스) 등이 포함됐다.



올스타들은 상대의 블로킹 벽이 느슨해진 사이에 불꽃 강타를 날려댔고 스파이크가 득점으로 연결되면 화끈한 세리모니를 펼쳐보여 체육관을 꽉 채운 7천112명의 관중을 열광에 빠뜨렸다.



평소에는 장난스러워서 활용하지 않는 헛손질을 활용한 연타나 엽기 서브를 선보이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여자부 선수들이 출전한 1세트에서 팀이 6-13까지 뒤지자 남자부 K스타의 안젤코 추크(KEPCO)는 경기에 나서겠다며 교체를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2세트에서는 V스타의 미아(흥국생명)가 리베로로 출전해 김요한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멋지게 건져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숨겨뒀던 끼를 유감없이 펼쳐보인 선수들에게는 세리모니 상을 줬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신설된 이 상의 주인공에는 경기보다 온갖 세리모니로 더 많은 체력을 쏟은 수니아스와 미아가 선정됐다.



야외에서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선수와 팬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하는 '댄스 타임'을 통해 교감을 나눴다.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들은 2인 3각, 코끼리 바퀴 돌고 제기차기, 엉덩이 바지 입고 장애물 통과 후 깃발잡기 등 게임을 통해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선수가 심판, 감독으로, 감독이 선수로 뛰는 '역할 바꾸기 이벤트 경기'도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임도헌 코치의 강스파이크, 박희상 감독의 시간차 공격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녹슬지 않은 기량에 팬들은 옛 추억을 떠올렸다.



주심으로 나선 여오현의 '편파' 판정, 재치있는 퇴장 명령도 큰 재미를 선사했고 선심을 맡은 가빈은 신치용 '선수'의 바통을 이어받고 직접 서브를 넣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세트 중간에 열린 서브왕 콘테스트에서는 시속 113㎞를 기록한 서재덕(KEPCO)이 네맥 마틴(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김요한(LIG손해보험)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여자부 서브 대결에서는 세터 한수지(KGC인삼공사)가 시속 86㎞를 기록, IBK기업은행의 박정아(77㎞)를 제치고 타이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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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요한·알레시아, 올스타전 MVP 기쁨!
    • 입력 2012-01-08 19:17:10
    연합뉴스
세리모니 상에는 수니아스·미아 선정

김요한(LIG손해보험)과 알레시아 리귤릭(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올랐다.

김요한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뒤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국내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것은 2006-2007 시즌 이경수(LIG손해보험) 이후 3년 만이다.

앞선 두 시즌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가 올스타전 MVP를 연패했다.

K스타의 김요한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6득점을 몰아치며 MVP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V스타의 신영석(드림식스)은 김요한과 마찬가지로 6득점을 올렸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MVP 경쟁에서 밀려났다.

여자부에서는 알레시아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2득점을 쓸어담아 MVP가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여자부 선수들이 홀수 세트인 1, 3세트를, 남자부 선수들이 짝수 세트인 2,4세트를 번갈아가며 뛰었다.

1, 2세트는 25점씩, 3, 4세트는 15점씩 4세트를 치른 뒤 점수를 더해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세트 스코어 2-2, 총점까지 동점으로 나오자 동전 던지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우승팀인 K스타에는 김요한을 비롯해 부용찬(이상 LIG손해보험), 박철우, 여오현, 유광우, 가빈, 고희진(이상 삼성화재), 서재덕, 안젤코 추크, 최석기, 최일규(이상 KEPCO)가 뛰었다.

이에 맞선 V스타에는 올스타 최다 득표자인 한선수, 김학민, 곽승석, 네맥 마틴, 진상헌, 최부식(이상 대한항공), 달라스 수니아스, 문성민, 최태웅(이상 현대캐피탈), 신영석, 이강주(이상 드림식스) 등이 포함됐다.

올스타들은 상대의 블로킹 벽이 느슨해진 사이에 불꽃 강타를 날려댔고 스파이크가 득점으로 연결되면 화끈한 세리모니를 펼쳐보여 체육관을 꽉 채운 7천112명의 관중을 열광에 빠뜨렸다.

평소에는 장난스러워서 활용하지 않는 헛손질을 활용한 연타나 엽기 서브를 선보이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여자부 선수들이 출전한 1세트에서 팀이 6-13까지 뒤지자 남자부 K스타의 안젤코 추크(KEPCO)는 경기에 나서겠다며 교체를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2세트에서는 V스타의 미아(흥국생명)가 리베로로 출전해 김요한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멋지게 건져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숨겨뒀던 끼를 유감없이 펼쳐보인 선수들에게는 세리모니 상을 줬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신설된 이 상의 주인공에는 경기보다 온갖 세리모니로 더 많은 체력을 쏟은 수니아스와 미아가 선정됐다.

야외에서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선수와 팬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하는 '댄스 타임'을 통해 교감을 나눴다.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들은 2인 3각, 코끼리 바퀴 돌고 제기차기, 엉덩이 바지 입고 장애물 통과 후 깃발잡기 등 게임을 통해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선수가 심판, 감독으로, 감독이 선수로 뛰는 '역할 바꾸기 이벤트 경기'도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임도헌 코치의 강스파이크, 박희상 감독의 시간차 공격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녹슬지 않은 기량에 팬들은 옛 추억을 떠올렸다.

주심으로 나선 여오현의 '편파' 판정, 재치있는 퇴장 명령도 큰 재미를 선사했고 선심을 맡은 가빈은 신치용 '선수'의 바통을 이어받고 직접 서브를 넣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세트 중간에 열린 서브왕 콘테스트에서는 시속 113㎞를 기록한 서재덕(KEPCO)이 네맥 마틴(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김요한(LIG손해보험)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여자부 서브 대결에서는 세터 한수지(KGC인삼공사)가 시속 86㎞를 기록, IBK기업은행의 박정아(77㎞)를 제치고 타이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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