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중국인 영장 신청

입력 2012.01.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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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에게 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 중국인은 경찰에서 화염병을 던진 어제는 종군 위안부였던 자신의 외할머니의 생일이었고, 외증조부는 항일운동을 하다가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38살 류모 씨.

류씨는 인터넷을 통해 화염병 제조 방법을 익히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화염병을 던진 어제는 종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외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류모씨

류씨는 지난 연말 입국한 뒤 외할머니가 위안부로 떠난 목포와 외할머니의 고향 대구까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외증조부가 숨진 서대문 형무소를 둘러보고는 범행 결심을 굳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외증조부는 항일 운동을 하다가 고문을 당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어 사망하였다는 말을 들어."

류씨가 지난해 일어난 야스쿠니 신사 방화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일본 언론의 관심도 컸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 수사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실 여부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경찰은 일본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조 수사에도 협조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증거물품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고,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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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중국인 영장 신청
    • 입력 2012-01-09 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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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에게 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 중국인은 경찰에서 화염병을 던진 어제는 종군 위안부였던 자신의 외할머니의 생일이었고, 외증조부는 항일운동을 하다가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38살 류모 씨. 류씨는 인터넷을 통해 화염병 제조 방법을 익히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화염병을 던진 어제는 종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외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류모씨 류씨는 지난 연말 입국한 뒤 외할머니가 위안부로 떠난 목포와 외할머니의 고향 대구까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외증조부가 숨진 서대문 형무소를 둘러보고는 범행 결심을 굳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외증조부는 항일 운동을 하다가 고문을 당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어 사망하였다는 말을 들어." 류씨가 지난해 일어난 야스쿠니 신사 방화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일본 언론의 관심도 컸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 수사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실 여부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경찰은 일본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조 수사에도 협조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증거물품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고,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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