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소환 조사

입력 2012.01.10 (06:09) 수정 2012.01.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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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폭로 당사자인 고승덕 의원 조사 직후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문제의 돈 봉투를 직접 받았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고승덕 의원실 전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박 후보 측 관계자로부터 돈 봉투를 전달받은 뒤 돌려준 경위와 누가 돈 봉투를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당시 박희태 당대표 후보 측 관계자가 돈 봉투를 꺼낸 쇼핑백 안에는 여러 개의 돈 봉투가 있었다는 고 의원의 진술과 관련해 돈 봉투를 받았을 당시 목격한 내용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돌려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 의장 측 관계자는 오늘 소환해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또 받은 돈 봉투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돈의 출처와 규모, 다른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 관계자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박희태 의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해당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은 돈 봉투를 돌리거나 고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 의원에 대한 조사 직후 특수부 검사 등을 투입하는 등 인력을 대폭 보강해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검찰은 전당대회 전반에 걸친 전면적인 수사 여부를 놓고 신중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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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소환 조사
    • 입력 2012-01-10 06:09:50
    • 수정2012-01-10 15:40:04
    사회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폭로 당사자인 고승덕 의원 조사 직후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문제의 돈 봉투를 직접 받았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고승덕 의원실 전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박 후보 측 관계자로부터 돈 봉투를 전달받은 뒤 돌려준 경위와 누가 돈 봉투를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당시 박희태 당대표 후보 측 관계자가 돈 봉투를 꺼낸 쇼핑백 안에는 여러 개의 돈 봉투가 있었다는 고 의원의 진술과 관련해 돈 봉투를 받았을 당시 목격한 내용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돌려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 의장 측 관계자는 오늘 소환해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또 받은 돈 봉투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돈의 출처와 규모, 다른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 관계자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박희태 의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해당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은 돈 봉투를 돌리거나 고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 의원에 대한 조사 직후 특수부 검사 등을 투입하는 등 인력을 대폭 보강해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검찰은 전당대회 전반에 걸친 전면적인 수사 여부를 놓고 신중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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