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초비상…공무원 정시 ‘칼퇴근’ 시행

입력 2012.01.10 (07:03) 수정 2012.01.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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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전력 예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을 아끼기 위해 공무원들이 정시에 불을 끄고 퇴근하는 모습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한차례 난방온도 합동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6시가 조금 지나자 과천 청사의 불이 하나 둘씩 꺼지고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출입문을 나섭니다.

<인터뷰> 이혜숙(고용노동부) : "이상하죠, 맨날 늦게 나가다가 일찍 퇴근하니까" <인터뷰> 최성영 기획재정부 서비스정책과 "지금은 뭐 아무튼 저희한테 신선하긴 합니다."

공무원들이 이른바 '칼퇴근'하는 것은 전력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다음 주까지 예비전력이 5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공공기관이라도 전력을 아껴보자는 박재완 장관의 발언이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성욱(기획재정부 국유재산조정과) : "가능하면 업무시간안에 다 마치고 가능하면 정시에 퇴근하려 합니다."

실제, 청사 한 동의 전력을 아끼면 순간 전력 2천 킬로와트, 7백 가구의 가정이 쓸 전력을 아끼는 셈입니다.

<인터뷰>정정순(정부과천청사 관리소장) : "20%의 에너지 감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에서 정시퇴근운동을 펼칠 경우에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훨씬 용이할 것으로"

전력 당국은 다음주까지 화력과 원자력 등 4백기의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시키고 고장나지 않도록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또, 5만여 개의 건물에 대한 난방 온도 점검에서 4백여 군데에 경고장을 발부한데 이어 또다시 지자체와 합동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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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초비상…공무원 정시 ‘칼퇴근’ 시행
    • 입력 2012-01-10 07:03:35
    • 수정2012-01-10 16: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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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전력 예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을 아끼기 위해 공무원들이 정시에 불을 끄고 퇴근하는 모습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한차례 난방온도 합동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6시가 조금 지나자 과천 청사의 불이 하나 둘씩 꺼지고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출입문을 나섭니다. <인터뷰> 이혜숙(고용노동부) : "이상하죠, 맨날 늦게 나가다가 일찍 퇴근하니까" <인터뷰> 최성영 기획재정부 서비스정책과 "지금은 뭐 아무튼 저희한테 신선하긴 합니다." 공무원들이 이른바 '칼퇴근'하는 것은 전력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다음 주까지 예비전력이 5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공공기관이라도 전력을 아껴보자는 박재완 장관의 발언이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성욱(기획재정부 국유재산조정과) : "가능하면 업무시간안에 다 마치고 가능하면 정시에 퇴근하려 합니다." 실제, 청사 한 동의 전력을 아끼면 순간 전력 2천 킬로와트, 7백 가구의 가정이 쓸 전력을 아끼는 셈입니다. <인터뷰>정정순(정부과천청사 관리소장) : "20%의 에너지 감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에서 정시퇴근운동을 펼칠 경우에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훨씬 용이할 것으로" 전력 당국은 다음주까지 화력과 원자력 등 4백기의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시키고 고장나지 않도록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또, 5만여 개의 건물에 대한 난방 온도 점검에서 4백여 군데에 경고장을 발부한데 이어 또다시 지자체와 합동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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