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오자마자 결승골!…박주영 벤치

입력 2012.01.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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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리즈 유나이티드 1대0 격파 FA컵 32강 진출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올랐으나 이 팀에 소속된 골잡이 박주영(26)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티에리 앙리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박주영은 교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미국 프로축구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2개월 동안 임대된 앙리가 예상했던 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스널은 주전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를 벤치에 앉히고 마루아네 샤마크와 알렉스 체임벌린을 선발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리즈가 강력한 수비로 아스널의 골 찬스를 번번이 무력화했고, 샤마크는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0-0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후반 23분 샤마크를 빼고 앙리를 교체 투입했다.



앙리는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에서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오프 사이트 트랩을 뚫고 알렉스 송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한 차례 찾아온 기회를 결승골로 연결해 왕년의 특급 골잡이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아스널이 그대로 승리하자 해결사 앙리의 복귀를 축하하는 팬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에서 380경기에 출전해 226골을 터뜨려 구단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그의 아스널 가세는 결국 박주영에게 악재가 되고 말았다.



아스널은 공격수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와 마루아네 샤마크(모로코)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아프리카내이션스컵 대회에 모국 대표로 출전하는 데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울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렇게 해서 나온 대체 카드가 앙리다.



지난 시즌까지 잦은 부상에 시달린 주전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가 무리하지 않도록 미국 프로축구 개막전 때까지 앙리를 임대선수로 다시 영입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아스널에 입단한 백업 공격수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에 눌러앉으면서 장래가 한층 불안해졌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 등 3경기에 출전했을 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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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리 오자마자 결승골!…박주영 벤치
    • 입력 2012-01-10 07:28:15
    연합뉴스
아스널, 리즈 유나이티드 1대0 격파 FA컵 32강 진출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올랐으나 이 팀에 소속된 골잡이 박주영(26)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티에리 앙리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박주영은 교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미국 프로축구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2개월 동안 임대된 앙리가 예상했던 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스널은 주전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를 벤치에 앉히고 마루아네 샤마크와 알렉스 체임벌린을 선발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리즈가 강력한 수비로 아스널의 골 찬스를 번번이 무력화했고, 샤마크는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0-0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후반 23분 샤마크를 빼고 앙리를 교체 투입했다.

앙리는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에서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오프 사이트 트랩을 뚫고 알렉스 송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한 차례 찾아온 기회를 결승골로 연결해 왕년의 특급 골잡이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아스널이 그대로 승리하자 해결사 앙리의 복귀를 축하하는 팬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에서 380경기에 출전해 226골을 터뜨려 구단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그의 아스널 가세는 결국 박주영에게 악재가 되고 말았다.

아스널은 공격수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와 마루아네 샤마크(모로코)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아프리카내이션스컵 대회에 모국 대표로 출전하는 데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울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렇게 해서 나온 대체 카드가 앙리다.

지난 시즌까지 잦은 부상에 시달린 주전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가 무리하지 않도록 미국 프로축구 개막전 때까지 앙리를 임대선수로 다시 영입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아스널에 입단한 백업 공격수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에 눌러앉으면서 장래가 한층 불안해졌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 등 3경기에 출전했을 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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