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조합장이 거액 운영비 조폭에 상납

재개발 조합장이 거액의 운영비를 조폭 두목에게 상납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모 지역 재개발 조합장 이모 씨가 조합 운영비 수억 원을 빼돌린 뒤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폭력조직 두목 유 모씨에게 건네고 그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조합 사무실과 이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지만, 이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폭 두목 유 씨는 인근 조직과 이권 다툼을 벌인 혐의로 2년 전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경찰 수사를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