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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사회, ‘신인 추첨제’ 도입 보류
입력 2012.01.10 (12:56) 연합뉴스
 프로야구 9개 구단 대표들이 신인 지명 방식에 이견을 보여 2013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추첨제가 전면 보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총재 주재로 2012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신인 지명 변경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달 KBO와 9개 구단 단장들로 이뤄진 실행위원회는 2013년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한해 전년도 성적 하위권 팀을 대상으로 지명 추첨제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인 지명 변경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렸다.



그러나 일부 구단 대표들이 현재 전면 드래프트 방식을 폐지하고 예전처럼 지역 연고 우수 신인을 먼저 뽑는 1차 지명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뜻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이사회는 신인 지명과 관련한 방식을 전면적으로 새로 검토한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KBO와 각 구단은 전력평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입단 신인부터 연고 1차 지명을 폐지하고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하도록 야구 규약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최하위인 서울 연고팀인 LG 트윈스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정락(천안북일고-고려대)을 전체 1순위로 뽑았다.



2009년과 2010년 두 해 연속 꼴찌였던 한화 이글스는 대전·충남북 지역 연고 선수가 아닌 투수 유창식(광주일고), 내야수 하주석(신일고)을 각각 2010년,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고교와 대학의 유망 신인들이 고향을 떠나 전면 드래프트로 전국 각 구단에 흩어지면서 전력이 고르게 분산되는 효과도 있었지만 역풍도 만만치 않았다.



연고 지명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우수 유망주를 미국프로야구(MLB)에 ‘입도선매’ 형식으로 미리 빼앗기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실제 MLB 구단들은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되는 8~9월 이전인 3월에 이미 고교 유망주와 입단 계약을 맺어 한국 구단과의 계약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또 프로팀과 지역 연고 중·고교 아마추어팀 간의 유대 관계도 옅어졌고 프로팀의 지원도 줄면서 유소년 야구의 발전도 정체를 빚었다.



이런 문제점이 불거지자 유망 자원이 풍부한 일부 프로구단에서 1차 지명 부활을 주장한 셈이다.



1차 지명 부활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신인 드래프트 규약 개정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올해 KBO의 예산을 140억7천270만3천원으로 확정했다.



또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보호지역을 창원으로 규정했고 각 구단 소속선수를 현재 63명에서 65명으로 늘려 팀 운영에 숨통을 트여주기로 했다.



각 구단은 해마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합동훈련을 금하되 재활선수와 군 제대 선수에 한해 트레이너와 동행해 국내·해외 재활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인 선수도 코치 지도로 국내에서만 훈련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사회는 마지막으로 승부 조작 금지와 관련한 정보동의서를 감독, 코치, 선수 계약서 내용에 추가하고 도박, 승부조작에 절대 간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제출하도록 의결했다.
  • KBO 이사회, ‘신인 추첨제’ 도입 보류
    • 입력 2012-01-10 12:56:03
    연합뉴스
 프로야구 9개 구단 대표들이 신인 지명 방식에 이견을 보여 2013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추첨제가 전면 보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총재 주재로 2012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신인 지명 변경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달 KBO와 9개 구단 단장들로 이뤄진 실행위원회는 2013년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한해 전년도 성적 하위권 팀을 대상으로 지명 추첨제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인 지명 변경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렸다.



그러나 일부 구단 대표들이 현재 전면 드래프트 방식을 폐지하고 예전처럼 지역 연고 우수 신인을 먼저 뽑는 1차 지명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뜻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이사회는 신인 지명과 관련한 방식을 전면적으로 새로 검토한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KBO와 각 구단은 전력평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입단 신인부터 연고 1차 지명을 폐지하고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하도록 야구 규약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최하위인 서울 연고팀인 LG 트윈스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정락(천안북일고-고려대)을 전체 1순위로 뽑았다.



2009년과 2010년 두 해 연속 꼴찌였던 한화 이글스는 대전·충남북 지역 연고 선수가 아닌 투수 유창식(광주일고), 내야수 하주석(신일고)을 각각 2010년,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고교와 대학의 유망 신인들이 고향을 떠나 전면 드래프트로 전국 각 구단에 흩어지면서 전력이 고르게 분산되는 효과도 있었지만 역풍도 만만치 않았다.



연고 지명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우수 유망주를 미국프로야구(MLB)에 ‘입도선매’ 형식으로 미리 빼앗기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실제 MLB 구단들은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되는 8~9월 이전인 3월에 이미 고교 유망주와 입단 계약을 맺어 한국 구단과의 계약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또 프로팀과 지역 연고 중·고교 아마추어팀 간의 유대 관계도 옅어졌고 프로팀의 지원도 줄면서 유소년 야구의 발전도 정체를 빚었다.



이런 문제점이 불거지자 유망 자원이 풍부한 일부 프로구단에서 1차 지명 부활을 주장한 셈이다.



1차 지명 부활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신인 드래프트 규약 개정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올해 KBO의 예산을 140억7천270만3천원으로 확정했다.



또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보호지역을 창원으로 규정했고 각 구단 소속선수를 현재 63명에서 65명으로 늘려 팀 운영에 숨통을 트여주기로 했다.



각 구단은 해마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합동훈련을 금하되 재활선수와 군 제대 선수에 한해 트레이너와 동행해 국내·해외 재활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인 선수도 코치 지도로 국내에서만 훈련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사회는 마지막으로 승부 조작 금지와 관련한 정보동의서를 감독, 코치, 선수 계약서 내용에 추가하고 도박, 승부조작에 절대 간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제출하도록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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