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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이란 핵 개발 갈등 고조…세계 원유 비상
입력 2012.01.10 (16:16) 오늘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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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의 갈등이 커지면서 세계 원유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란이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국제부 유지향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 기자?

<질문>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도 이란이 새로운 핵 시설을 가동했죠?

<답변>

이란이 산악지대 포르도 기지에서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핵 무기를 제조하려면 우라늄을 90% 정도 농축해야 하는데요.

이란은 의료용으로 쓴다며 20% 농축까지 성공했습니다.

핵 개발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입니다.

여기에 이란 법원이 이란계 미국인을 CIA 간첩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이란 최고 지도부가 자국의 원유 수출이 막힐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공식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그동안 이란의 핵 개발을 막아온 미국의 반발도 거세겠어요?

<답변>

네, 이란이 맞불작전으로 나오자 미국 정부는 당혹스러워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IAEA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합동 군사훈련을 준비하며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는 강력한 제재 조처에 나섰는데요.

이란 중앙 은행과의 거래를 차단해 이란의 돈줄을 죄겠다는 겁니다.

궁지에 몰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맞대응에 나서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어떤 곳이길래 문제가 되는 건가요?

<답변>

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통로인데요.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는 원유 수송의 요충지입니다.

이곳을 통해 수송된 원유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대부분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데요,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 폭등으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3백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협 봉쇄는 이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또 서방과의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어 이란이 실제로 감행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오는 3월 총선을 앞두고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

벌써부터 세계 유가가 출렁이고 있는데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죠?

<답변>

네, 우리 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이미 크게 올랐습니다.

우리 나라의 이란 원유 수입량은 전체 수입 물량의 10%에 이르는데요,

이란 원유는 다른 곳보다 1배럴에 3달러 저렴해 수입 지역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수입 중단 사태가 없도록 미국에 제재 유예를 요청해 놓은 상탭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이 차질을 빚게 됩니다.

또 이란은 최근 우리 나라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한 만큼 수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비상 대책을 세운다 해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지구촌 경제] 이란 핵 개발 갈등 고조…세계 원유 비상
    • 입력 2012-01-10 16:16:57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의 갈등이 커지면서 세계 원유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란이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국제부 유지향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유 기자?

<질문>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도 이란이 새로운 핵 시설을 가동했죠?

<답변>

이란이 산악지대 포르도 기지에서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핵 무기를 제조하려면 우라늄을 90% 정도 농축해야 하는데요.

이란은 의료용으로 쓴다며 20% 농축까지 성공했습니다.

핵 개발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입니다.

여기에 이란 법원이 이란계 미국인을 CIA 간첩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이란 최고 지도부가 자국의 원유 수출이 막힐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공식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그동안 이란의 핵 개발을 막아온 미국의 반발도 거세겠어요?

<답변>

네, 이란이 맞불작전으로 나오자 미국 정부는 당혹스러워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IAEA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합동 군사훈련을 준비하며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는 강력한 제재 조처에 나섰는데요.

이란 중앙 은행과의 거래를 차단해 이란의 돈줄을 죄겠다는 겁니다.

궁지에 몰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맞대응에 나서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어떤 곳이길래 문제가 되는 건가요?

<답변>

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통로인데요.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는 원유 수송의 요충지입니다.

이곳을 통해 수송된 원유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대부분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데요,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 폭등으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3백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협 봉쇄는 이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또 서방과의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어 이란이 실제로 감행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오는 3월 총선을 앞두고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

벌써부터 세계 유가가 출렁이고 있는데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죠?

<답변>

네, 우리 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이미 크게 올랐습니다.

우리 나라의 이란 원유 수입량은 전체 수입 물량의 10%에 이르는데요,

이란 원유는 다른 곳보다 1배럴에 3달러 저렴해 수입 지역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수입 중단 사태가 없도록 미국에 제재 유예를 요청해 놓은 상탭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이 차질을 빚게 됩니다.

또 이란은 최근 우리 나라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한 만큼 수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비상 대책을 세운다 해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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