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기부…나눔 실천으로 ‘이웃사랑’

입력 2012.01.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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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정부에서는 업무 평가를 통해 우수 부처에 포상금을 지급하는데요,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올해 받은 포상금 2억 5천만 원을 모두 기부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년 전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 주다린 씨.

2년 전부터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두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고향의 어머니까지 모셔왔습니다.

매일 새벽까지 일을 하지만 한 달 수입은 70만 원 정도. 아이들 교육은 엄두도 못 냅니다.

<인터뷰> 주다린 엠 듀라이(결혼 이주 여성) : "그림 그리는 거 너무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44 근데 지금 제가 어려워가지고, 좀 그만 뒀어요."

그러나 앞으로 주다린 씨의 딸은 미술학원에 다니며 꿈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매달 장학금 10만 원을 지원해 주기로 한 겁니다.

행안부는 올해 업무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2억 5천여만 원을 기부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조손가정의 어린이 백 명이 한시적으로 매월 10만 원씩 장학금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영주(행정안전부 운영지원과) : "정부 포상금을 받으면 직원분들이 나눠쓰시거나 직원 복리 후생쪽에 사용을 했었는데요,그런것 보다 좀더 뜻깊에 사용하기 위해서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정부에서 2억 원 이상의 나눔을 실천한 건 이번이 처음.

업무 성과를 나눔으로 연결한 직원들의 마음이 따듯한 이웃사랑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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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상금 기부…나눔 실천으로 ‘이웃사랑’
    • 입력 2012-01-10 19: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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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정부에서는 업무 평가를 통해 우수 부처에 포상금을 지급하는데요,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올해 받은 포상금 2억 5천만 원을 모두 기부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년 전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 주다린 씨. 2년 전부터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두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고향의 어머니까지 모셔왔습니다. 매일 새벽까지 일을 하지만 한 달 수입은 70만 원 정도. 아이들 교육은 엄두도 못 냅니다. <인터뷰> 주다린 엠 듀라이(결혼 이주 여성) : "그림 그리는 거 너무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44 근데 지금 제가 어려워가지고, 좀 그만 뒀어요." 그러나 앞으로 주다린 씨의 딸은 미술학원에 다니며 꿈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매달 장학금 10만 원을 지원해 주기로 한 겁니다. 행안부는 올해 업무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2억 5천여만 원을 기부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조손가정의 어린이 백 명이 한시적으로 매월 10만 원씩 장학금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영주(행정안전부 운영지원과) : "정부 포상금을 받으면 직원분들이 나눠쓰시거나 직원 복리 후생쪽에 사용을 했었는데요,그런것 보다 좀더 뜻깊에 사용하기 위해서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정부에서 2억 원 이상의 나눔을 실천한 건 이번이 처음. 업무 성과를 나눔으로 연결한 직원들의 마음이 따듯한 이웃사랑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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