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 경선도 돈 봉투”…선관위에 위탁 추진

입력 2012.01.11 (07:12) 수정 2012.01.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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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에서 전당대회 뿐만 아니라 대선 경선도 돈봉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잇따른 돈봉투 의혹에 한나라당은 돈 선거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당내 선거 전 과정을 선관위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대선 경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나라당 원희룡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양쪽 모두 팽팽한 선거전을 펼쳤고 어느 쪽도 비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원희룡(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대의원을 동원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가 쉽죠. 이런 구조가 대통령 후보 경선이든 똑같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도 대선 후보 경선이 조직 선거였던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돈봉투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한나라당은 당내 선거에서 '돈 봉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가 선거운동부터 투표와 개표 등 전당대회 전 과정을 관리하도록 맡기겠다는 겁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개특위에서 (전당대회) 선거 운동, 또 선거 방법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가도 함께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당대회 투표와 개표에 관한 사무만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정당법을 정치개혁특위에서 개정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정치개혁특위 정치자금법 소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쇄신파 의원들은 돈 봉투 파문으로 당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재창당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 뒤 비대위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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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대선 경선도 돈 봉투”…선관위에 위탁 추진
    • 입력 2012-01-11 07:12:08
    • 수정2012-01-11 16: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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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에서 전당대회 뿐만 아니라 대선 경선도 돈봉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잇따른 돈봉투 의혹에 한나라당은 돈 선거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당내 선거 전 과정을 선관위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대선 경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나라당 원희룡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양쪽 모두 팽팽한 선거전을 펼쳤고 어느 쪽도 비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원희룡(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대의원을 동원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가 쉽죠. 이런 구조가 대통령 후보 경선이든 똑같기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도 대선 후보 경선이 조직 선거였던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돈봉투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한나라당은 당내 선거에서 '돈 봉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가 선거운동부터 투표와 개표 등 전당대회 전 과정을 관리하도록 맡기겠다는 겁니다. <녹취>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개특위에서 (전당대회) 선거 운동, 또 선거 방법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가도 함께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당대회 투표와 개표에 관한 사무만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정당법을 정치개혁특위에서 개정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정치개혁특위 정치자금법 소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쇄신파 의원들은 돈 봉투 파문으로 당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재창당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 뒤 비대위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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