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태’ 시리아 대통령 “퇴진 안 한다”

입력 2012.01.11 (07:12) 수정 2012.01.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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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개월째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또 다시 정부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10명이 숨졌습니다.

시리아 알 아사드 대통령은 대 국민 연설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가 바뀌었지만 시리아 유혈 사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동부 데이르 알 주르에서는 정부군의 공격으로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아랍 연맹의 유혈 사태 감시단이 활동에 나선 이후 숨진 사람만 450여 명에 이릅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아랍 연맹의 감시단 파견 이후 처음으로 대 국민 연설을 통해 안팎의 퇴진 요구를 또 다시 일축했습니다.

또 현재의 사회 불안 뒤에는 외국의 음모와 테러리스트가 있다며, 자신은 시위대에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에는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 투표를 치를 것이며, 외부의 감시단 활동도 계속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은 감시단원 2명이 정체 불명의 시위대에 공격을 당하는 등 시리아 정부가 감시단 활동에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정권이 머지 않아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난민 유입 등 붕괴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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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혈사태’ 시리아 대통령 “퇴진 안 한다”
    • 입력 2012-01-11 07:12:12
    • 수정2012-01-11 18: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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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개월째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또 다시 정부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10명이 숨졌습니다. 시리아 알 아사드 대통령은 대 국민 연설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가 바뀌었지만 시리아 유혈 사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동부 데이르 알 주르에서는 정부군의 공격으로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아랍 연맹의 유혈 사태 감시단이 활동에 나선 이후 숨진 사람만 450여 명에 이릅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아랍 연맹의 감시단 파견 이후 처음으로 대 국민 연설을 통해 안팎의 퇴진 요구를 또 다시 일축했습니다. 또 현재의 사회 불안 뒤에는 외국의 음모와 테러리스트가 있다며, 자신은 시위대에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에는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 투표를 치를 것이며, 외부의 감시단 활동도 계속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은 감시단원 2명이 정체 불명의 시위대에 공격을 당하는 등 시리아 정부가 감시단 활동에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정권이 머지 않아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난민 유입 등 붕괴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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